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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체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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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봄이 오면 눈부시게 아름다워지는 ‘가시리 녹산로’

[드라이브]봄이 오면 눈부시게 아름다워지는 ‘가시리 녹산로’

by 제주교차로 2018.04.04

유채꽃과 벚꽃의 아름다운 조화, 녹산로와 조랑말박물관
제주도에 본격적인 봄이 시작됐다. 중산간이나 한라산과 가까운 곳의 벚나무들도 모두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며 제주도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시내 쪽의 벚꽃은 이미 만개한 뒤 살랑살랑 봄바람에 꽃잎이 사방으로 휘날리고 있다. 아직은 조금 이르긴 하지만 벌써 여름이 다가오는 듯 후텁지근함도 봄바람에 섞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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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제주시내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꽃 축제인 ‘왕벚꽃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지만, 많은 여행객이나 도민들은 벌써부터 바닥으로 떨어지는 벚꽃이 아쉬운 표정들이다. 하지만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 제주도는 기온 차가 크기 때문에 아직 꽃이 떨어지지 않는 곳이 있다는 사실! 다가오는 4월 7일~15일까지 개최되는 ‘유채꽃축제’가 열리는 가시리 녹산로는 아직도 벚꽃이 휘날리는 모습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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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리로 향하는 길인 ‘녹산로’는 매년 벚꽃과 유채꽃이 함께 피는 아름다운 꽃길로 많은 여행객과 도민들이 찾는 길이다. 약 10km 정도의 긴 드라이브 코스로 위쪽에는 분홍빛 벚꽃이 휘날리고, 아래쪽은 샛노란 유채꽃이 만발한 환상적인 길이다. 지금이 벚꽃이 만개해 가장 아름다울 시기이지만 만약 축제가 시작되기 전 비가 내린다면 벚꽃은 빨리 져버릴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실망하기엔 유채꽃이 너무나도 예쁘게 피어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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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축제가 개최되는 곳 바로 옆에는 제주 ‘마’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조랑말체험공원’이 있다. 이곳에는 제주의 말 문화를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도록 조성한 ‘조랑말박물관’과 승마체험을 할 수 있는 ‘승마장’ 그리고 따뜻한 차도 마시는 아이들이 말똥쿠키를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는 ‘마음카페’로 나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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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랑말박물관’은 국내 최초로 마을에서 설립한 전문 박물관이자,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문화공간으로 새로운 형식의 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델로서도 큰 의미가 있는 박물관이다. 전시관은 둥근 원모양으로 조성되어 빙글빙글 돌며 제주마의 탄생과 더불어 제주사람들과 말의 오랜 역사가 전시되어 있다.(입장료:성인 2천원)
박물관을 다 둘러본 후 옥상전망대로 향하면 아래에서 보는 것과는 확연하게 차이 나는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 가시리에서 가장 유명한 오름인 따라비오름을 배경으로 길가에 핀 벚꽃과 유채꽃이 한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다. 한라산을 배경으로 삼은 유채꽃밭도 아름답지만, 따라비오름을 배경으로 한 유채꽃과 벚꽃이 함께 피어난 길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황홀한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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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개한 벚꽃은 길면 이번 주말까지 볼 수 있을 것이다. 축제가 시작하기 전이라도 지금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이라면 꼭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