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호기심 자극하는 나비들의 날개짓
[박물관]호기심 자극하는 나비들의 날개짓
by 하루 이야기 2008.07.31

지구상의 곤충 중에 나비만큼 에로틱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곤충이 또 있을까? 이유야 모르지만 미국 해군장교와 일본 여성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오페라의 제목도 나비 부인이고, 수년전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플레이보이 모델 이승희 씨의 별명도 노랑나비이다. 뿐만 아니라 고금의 각 문헌에도 나비는 은밀한 상상을 제공하는 모티프로 자주 애용되고 있으며 그리스 신화에서는 사랑의 신 큐피드와 제대로 된 사랑에 빠지는 주인공이 바로 프시케(나비)이다.

나비야 청산가자,
프시케 월드
최근에 개장한 프시케 월드는 그러나, 이러한 에로틱한 이야기보다는 아이들과 곤충과의 만남을 중계 하는 장소로 기능한다. 의외로 넓은 전시공간과 나비를 주연으로 장수풍뎅이, 하늘소, 매미 등의 조연과 각종 엑스트라를 적절히 이용해 인간의 삶을 보여주기도 한다. 각종 드라마를 소재로 삼기도 하고 신화를 바탕으로 한 세트장을 정밀하게 꾸며 놓았다.
전시장 2층에는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를 비롯한 곤충과 고슴도치, 앵무새, 토끼까지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뒷마당으로 나가면 잠시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벽돌을 이용해 미로를 설치해 두었다. 간단하게 출구를 찾은 것 같은데 한 번 길을 잘못 들면 탈출이 만만치가 않다.
미로를 지나면 나비 생태 체험관이다. 비록 대규모는 아니만 알에서부터 애벌레, 성충의 시기를 거쳐 날개를 가지게 되는 나비의 한 살이를 일목요연하게 관찰할 수가 있다. 좁쌀보다 작은 크기의 알이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변하는 장면은 어른들에게도 충분한 볼거리가 된다. 운이 좋거나 탐구의지를 보이는 사람은 관장님의 자상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는데, 관장님의 설명을 듣다보면 왜 나비가 은밀한 사랑의 단골 소재인지 어렴풋이 파악할 수 있다.
말씀인즉, 나비는 희귀하게도 태어나면서부터 생식 능력을 갖는데 대체로 수컷이 암컷보다 짧게는 약 2~3일, 길게는 일주일 정도 먼저 태어난다. 먼저 태어난 수컷은 암컷이 태어나기를 기다렸다가, 세상에 태어나 아직 날개가 채 마르기도 전인 아무것도 모를 때 도장(?)을 쾅 찍어 버린다고 한다. 거기에다 자신 외의 씨를 받지 말라는 뜻으로 분비물을 이용해 정조대까지 채운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 곳에 가면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호기심과 어른들의 어른스런 호기심까지 동시에 자극 받을 수 있다.
프시케 월드
최근에 개장한 프시케 월드는 그러나, 이러한 에로틱한 이야기보다는 아이들과 곤충과의 만남을 중계 하는 장소로 기능한다. 의외로 넓은 전시공간과 나비를 주연으로 장수풍뎅이, 하늘소, 매미 등의 조연과 각종 엑스트라를 적절히 이용해 인간의 삶을 보여주기도 한다. 각종 드라마를 소재로 삼기도 하고 신화를 바탕으로 한 세트장을 정밀하게 꾸며 놓았다.
전시장 2층에는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를 비롯한 곤충과 고슴도치, 앵무새, 토끼까지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뒷마당으로 나가면 잠시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벽돌을 이용해 미로를 설치해 두었다. 간단하게 출구를 찾은 것 같은데 한 번 길을 잘못 들면 탈출이 만만치가 않다.
미로를 지나면 나비 생태 체험관이다. 비록 대규모는 아니만 알에서부터 애벌레, 성충의 시기를 거쳐 날개를 가지게 되는 나비의 한 살이를 일목요연하게 관찰할 수가 있다. 좁쌀보다 작은 크기의 알이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변하는 장면은 어른들에게도 충분한 볼거리가 된다. 운이 좋거나 탐구의지를 보이는 사람은 관장님의 자상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는데, 관장님의 설명을 듣다보면 왜 나비가 은밀한 사랑의 단골 소재인지 어렴풋이 파악할 수 있다.
말씀인즉, 나비는 희귀하게도 태어나면서부터 생식 능력을 갖는데 대체로 수컷이 암컷보다 짧게는 약 2~3일, 길게는 일주일 정도 먼저 태어난다. 먼저 태어난 수컷은 암컷이 태어나기를 기다렸다가, 세상에 태어나 아직 날개가 채 마르기도 전인 아무것도 모를 때 도장(?)을 쾅 찍어 버린다고 한다. 거기에다 자신 외의 씨를 받지 말라는 뜻으로 분비물을 이용해 정조대까지 채운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 곳에 가면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호기심과 어른들의 어른스런 호기심까지 동시에 자극 받을 수 있다.

// 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12시
// 관람료: 도민 일반 4500원, 청소년·학생 3500원.
// 문의 799-7272
// 관람료: 도민 일반 4500원, 청소년·학생 3500원.
// 문의 799-7272

나비들이 꿈꾸는 학교,
나비생태전시관
프시케월드보다 앞서 문을 연 나비의 꿈을 쫓아 해외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손수 수집한 나비를 전시해 놓은 공간인 한경면 용수리 나비생태전시관(나비레박물관)도 나비사랑에 빠질 수 없는 곳이다. 용수리 마을 내 지금은 폐교가 된 용수초등교 교실 안은 전세계의 희귀 나비들이 빼곡히 자리를 채우고 있다.
향기가 나는 사향제비나비, 배추흰나비, 가장 큰 나방인 포세이돈, 날개가 가장 긴 나비, 제주에만 있는가락지나비, 산 굴뚝나비, 남방남색부전나비 등은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는 박노신 관장이 40여 개국을 돌아다니며 직접 채집한 것들이라고.
이곳에는 다채로운 희귀 나비뿐 아니라 곤충과 갑충들도 다양하게 전시되고 있다. 번데기, 애벌레 등의 변화하는 모습도 지켜볼 수 있어 아이들이 눈으로 관찰하는 생태학습장으로서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나비생태전시관에서는 나비 표본제작 과정을 볼 수도 있고 찾아오기 전에 미리 신청만하면 직접 나비표본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나비로 만든 독특한 공예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 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 관람료: 도민 일반 25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500원. // 문의 773-2388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문의 하루이야기
나비생태전시관
프시케월드보다 앞서 문을 연 나비의 꿈을 쫓아 해외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손수 수집한 나비를 전시해 놓은 공간인 한경면 용수리 나비생태전시관(나비레박물관)도 나비사랑에 빠질 수 없는 곳이다. 용수리 마을 내 지금은 폐교가 된 용수초등교 교실 안은 전세계의 희귀 나비들이 빼곡히 자리를 채우고 있다.
향기가 나는 사향제비나비, 배추흰나비, 가장 큰 나방인 포세이돈, 날개가 가장 긴 나비, 제주에만 있는가락지나비, 산 굴뚝나비, 남방남색부전나비 등은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는 박노신 관장이 40여 개국을 돌아다니며 직접 채집한 것들이라고.
이곳에는 다채로운 희귀 나비뿐 아니라 곤충과 갑충들도 다양하게 전시되고 있다. 번데기, 애벌레 등의 변화하는 모습도 지켜볼 수 있어 아이들이 눈으로 관찰하는 생태학습장으로서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나비생태전시관에서는 나비 표본제작 과정을 볼 수도 있고 찾아오기 전에 미리 신청만하면 직접 나비표본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나비로 만든 독특한 공예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 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 관람료: 도민 일반 25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500원. // 문의 773-2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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