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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도심 속 꿈의 세계‘아라리오 뮤지엄Ⅰ’

[미술관]도심 속 꿈의 세계‘아라리오 뮤지엄Ⅰ’

by 조아라 기자 2014.12.17

' 보존과 창조 ' 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 새로운 뮤지엄
제주시 구도심의 버려졌던 건물들이 예술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 옆 정열의 빨간색 옷을 입고 우뚝 선 ' 아라리오뮤지엄 탐동시네마와 탑동 바이크샵 ' 이 바로 얼마 전까지 버려졌던 건물이다 .

'Simple wiht SOUL' 은 ( 주 ) 아라리오의 창업자이자 컬렉터 그리고 아티스트인 김창일 회장이 아라리오 뮤지엄 프로젝트를 구상하며 정립한 뮤지엄의 가치이자 개념 혹은 철학이다 . 이는 ' 영혼을 머금고 있는 단순함 ' 이란 뜻으로 이 개념을 바탕으로 작품이 주인공이 되고 , 관람객이 작품과 호흡할 수 있는 미술관이 탄생한 것 .

현재 5 층으로 구성된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는 2000 년대 초반 복합상영관으로 제주도에 처음 도입한 선구적인 영화관이었으나 , 대형프렌차이즈 영화관의 등장으로 2005 년 문을 닫은 후 수년간 방치되어 온 건물이다 .

탑동바이크샵 역시 바이크샵 , 이벤트회사 , 여행사 등 상업시설로 사용됐으나 점점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었던 건물이다 .

이렇게 버려진 건물들을 활용한 아라리오뮤지엄은 과거 건물의 쓰임과 기억 그리고 흔적들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새로운 용도로 재창조 한 곳으로 , 기존에 극장 , 상가로 사용됐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
허물어진 벽의 흔적과 그 사이에 철골까지 그대로 보존해 건물 자체가 마치 한 덩어리의 설치미술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

아라리오뮤지엄 탐동시네마의 개관전 [BY DESTINY] 에서는 미술관 설립자인 김창일 회장이 지난 35 년 간 수집해온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

전시에는 설치하기 까다로운 유명한 중국 작가 장환의 ' 영웅 No.2' 와 가로 20m 가 넘는 초대형 작품인 인도작가 수보드 굽타의 ' 배가 싣고 있는 것을 강은 알지 못한다 ' 등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
아라리오 뮤지엄 탑동바이크샵은 작가 한 명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첫 전시에는 회화와 조각 , 해프닝 , 설치미술 , 메일아트 , 대지미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실험을 거듭해온 한국전위미술의 선구자이며 , 매년 새로운 시도와 실험을 통해 진정한 예술가적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 김구림 ' 작가의 주요 작품 27 점이 지하 1 층부터 3 층까지 전시 되고 있다 .

마지막으로 아라리오 뮤지엄의 프로젝트 중 한 곳인 ' 동문모텔 ' 은 다음에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와 탑동바이크샵은 성인 입장료 1 만 2 천 원이며 , 도민은 50% 할인된다 . 전시는 오전 10 시부터 7 시까지이며 , 큐레이터 전시투어는 매주 금요일 오후 4 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