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제주의 아름다운 길 ‘전농로’
[드라이브]제주의 아름다운 길 ‘전농로’
by 조아라 기자 2014.11.26
계절마다 다양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길
봄에는 분홍색 , 여름엔 푸른색 , 가을엔 붉은색 , 겨울엔 하얀색으로 계절마다 다양한 색의 옷으로 갈아입는 ' 길 ' 이 있다 . 바로 제주민의 오랜 추억이 가득한 ' 전농로 ' 다 .
낙엽이 사르륵 떨어지는 전농로를 걷기 시작했다 . 빨강 , 노랑의 나뭇잎들은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천천히 몸을 맡기며 발 밑으로 떨어졌다 .
길 중간으로 오가는 차들의 소음에 방해될 법도 하지만 , 마지막 가을의 소리에 흠뻑 젖어들어 사뿐히 내리는 비소리와 함께 낙엽이 땅으로 떨어지는 소리만 귓 속을 맴돌았다 .
사계절 변화가 뚜렷한 거리인 ' 전농로 ' 는 제주시 이도 1 동 KAL 호텔 사거리에서 용담 1 동 적십자 회관 사거리 사이에 있는 도로다 .
낙엽이 사르륵 떨어지는 전농로를 걷기 시작했다 . 빨강 , 노랑의 나뭇잎들은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천천히 몸을 맡기며 발 밑으로 떨어졌다 .
길 중간으로 오가는 차들의 소음에 방해될 법도 하지만 , 마지막 가을의 소리에 흠뻑 젖어들어 사뿐히 내리는 비소리와 함께 낙엽이 땅으로 떨어지는 소리만 귓 속을 맴돌았다 .
사계절 변화가 뚜렷한 거리인 ' 전농로 ' 는 제주시 이도 1 동 KAL 호텔 사거리에서 용담 1 동 적십자 회관 사거리 사이에 있는 도로다 .
' 전농로 ' 라는 명칭은 제주도 내에서 최초의 중등 교육 기관으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제주공립농업학교가 1940 년 5 월 현재의 삼성초등학교 자리로 이설하며 , 1977 년 도로를 개설하게 되고 , 그 후 제주농고 70 년사를 길이 빛내줄 것을 염원하는 의미와 영재를 배출한 곳이라는 뜻에서 ' 전농로 ' 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
' 전농로 ' 는 1 차선의 좁은 도로에 빼곡하게 줄지어 있는 ' 벚꽃거리 ' 로 유명하다 .
' 전농로 ' 는 1 차선의 좁은 도로에 빼곡하게 줄지어 있는 ' 벚꽃거리 ' 로 유명하다 .
벚꽃이 만개할 무렵엔 ' 서사라문화의거리 축제 ( 벚꽃축제 )' 를 개최해 바람에 날려 떨어지는 벚꽃나무의 꽃잎을 맞으며 , 낭만의 길을 걷기 위해 제주도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잔뜩 모여들곤 하는 거리다 .
벚꽃으로 워낙 유명한 거리라서 봄에는 차가 막힘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 전농로 ' 를 경유해서 목적지로 향하곤 했지만 그 이외의 계절에는 지나갈 일이 있어도 차가 막혀 돌아가게 되는 길이었다 .
그러나 봄날 벚꽃나무의 꽃잎으로 화려한 가로수보다 가을날 벚꽃나무의 잎으로 울긋불긋한 가로수가 더 운치있다는 사실 .
벚꽃으로 워낙 유명한 거리라서 봄에는 차가 막힘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 전농로 ' 를 경유해서 목적지로 향하곤 했지만 그 이외의 계절에는 지나갈 일이 있어도 차가 막혀 돌아가게 되는 길이었다 .
그러나 봄날 벚꽃나무의 꽃잎으로 화려한 가로수보다 가을날 벚꽃나무의 잎으로 울긋불긋한 가로수가 더 운치있다는 사실 .
매년 가을이면 제주도에는 단풍을 보기 힘들어 억새를 보러 오름을 오르거나 한라산의 단풍을 보러 다니는 도민과 관광객이 많다 .
물론 억새나 한라산도 빼어난 풍경을 자랑하지만 , 가까운 도심에서 만끽하는 가을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는 매일을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이 낙엽이 다 떨어지고 나면 다시 1 년을 기다려야 눈에 담을 수 있는 풍경이라 생각하니 돌아가는 발걸음이 무거워 진다 .
물론 억새나 한라산도 빼어난 풍경을 자랑하지만 , 가까운 도심에서 만끽하는 가을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는 매일을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이 낙엽이 다 떨어지고 나면 다시 1 년을 기다려야 눈에 담을 수 있는 풍경이라 생각하니 돌아가는 발걸음이 무거워 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