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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체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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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아름다운 사색의 길 ‘안덕계곡’

[숲]아름다운 사색의 길 ‘안덕계곡’

by 조아라 기자 2015.07.09

울창한 원시림과 웅장한 암석이 어우러진 ' 안덕계곡 '
계곡 양쪽에 병풍처럼 둘러진 기암절벽과 화산으로 인해 형성된 평평한 암반 위로 맑은 물이 흘러 건천이 많은 제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계곡인 신선들의 놀이터 ' 안덕계곡 '.

이곳은 난대림 식생으로 300 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난대림들과 양치식물들이 계곡을 둘러싸고 있어 여름에는 아주 푸른 숲을 이루고 있다 .
제주공항에서 약 40 분 , 중문관광단지에서 약 15 분 정도 소요되는 안덕계곡은 주변에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등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적당한 위치에 있다 .

안덕계곡은 시원한 계곡물의 풍경도 좋지만 , 양 옆으로 둘러싸인 암벽은 오랜 시간 동안 형성된 자연의 모습을 오롯이 간직해 더욱 근사한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는 곳이다 .

이곳은 먼 옛날 하늘이 울고 땅이 진동하여 구름과 안개가 낀지 7 일 만에 군산과 같이 솟았다고 전해지며 , 시냇물이 암벽 사이를 굽이굽이 흘러 치안치덕 ( 治安治德 ) 한 곳이라 하여 안덕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
이 아름다운 계곡은 대정에서 유배살이를 했던 추사 김정희도 푸른 숲과 깨끗하고 시원한 계곡에 반해 자주 찾았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 또 몇 해 전 방영된 드라마 ' 추노 ', ' 구가의 서 ' 등의 촬영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

상록수림지대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 안덕계곡 ' 은 계절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는데 , 봄에는 각종 야생화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 여름에는 울창한 숲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며 ,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과 낙엽 쌓인 길 , 겨울에는 계곡을 따라 쌓인 설경이 장관을 연출해 사시사철 좋은 곳이다 .
안덕계곡 바위틈에는 탐라시대후기 ( 기원전 500~900) 당대 제주도 주민들의 야외정착 주거지였던 바위 그늘집터도 볼 수 있다 .
계곡 양쪽 언덕에는 후박나무 . 조록나무 . 구실잣밤나무 등 난대성 상록수림이 울창한 원시림을 이루고 있으며 , 환경부지정 보호 야생식물인 솔잎난 . 고란초 . 지넨발란 등 300 여 종의 희귀식물이 자생하는 그야말로 청정의 자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