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소소한 즐거움이 있는 골목길 ‘두맹이골목’
[마을]소소한 즐거움이 있는 골목길 ‘두맹이골목’
by 제주교차로 2018.04.18
어린 시절 친구들과 웃고 떠들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두맹이골목’
제주도를 여행할 때에는 바라만 보아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웅장한 자연 경관지를 찾아가거나 다양한 테마로 아기자기하기 꾸려진 테마공원이나 박물관을 찾아다니는 것도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여행이지만, 제주도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스며든 골목길에 예술의 옷을 입힌 재미난 길을 걸어보는 것은 또 다른 여행의 묘미를 느끼게 해준다.
특히 제주도에는 예술의 바람이 한창 불어오던 시절 비교적 낙후된 골목을 아름답게 가꾸고자 다양한 시도를 한 흔적이 많은 지역이다. 문화의 거리, 예술의 거리, 산책의 길 등 다양한 이름과 다양한 테마로 예술의 옷을 입을 거리들 가운데 오늘은 구제주 동문시장 옆에 위치한 ‘두맹이골목’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골목 일대는 제주시에서도 가장 낙후되었던 곳으로 일도 2동의 다른 지역이 발전을 거듭하며 많은 변화를 보이는 데 비해 이곳은 아직도 예전 그대로의 모습이 시간이 멈춘 듯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다.
특히 제주도에는 예술의 바람이 한창 불어오던 시절 비교적 낙후된 골목을 아름답게 가꾸고자 다양한 시도를 한 흔적이 많은 지역이다. 문화의 거리, 예술의 거리, 산책의 길 등 다양한 이름과 다양한 테마로 예술의 옷을 입을 거리들 가운데 오늘은 구제주 동문시장 옆에 위치한 ‘두맹이골목’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골목 일대는 제주시에서도 가장 낙후되었던 곳으로 일도 2동의 다른 지역이 발전을 거듭하며 많은 변화를 보이는 데 비해 이곳은 아직도 예전 그대로의 모습이 시간이 멈춘 듯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다.
돌이 많아 '두맹이'라는 이름이 붙은 ‘두맹이마을’은 아무도 찾지 않던 낡은 마을이 공공미술프로젝트로 새 생명을 얻길 바라며, 10년 전인 지난 2008년 어둡던 골목의 벽을 화사하게 그리기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도지회가 공공미술 공모 사업을 벌여 당선작을 선정해 기억의 정원, 두맹이골목 프로젝트를 추진해 완성된 작품이다.
이 당선작들이 골목 양쪽을 따라 늘어선 주택들의 담장에 그려졌고 골목 전체가 다채로운 벽화로 장식된 것이다. 2009년 전반기에는 두 번째 프로젝트로 제주 지역 대학생들이 이 골목에 더욱 많은 벽화를 그렸고, 이후 2009년 12월, 세 번째 프로젝트로 주변 3개 초등학교(동초등학교, 일도초등학교, 인화초등학교) 학생 1,500여 명이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벽화를 제작한 것으로 여러 사람들이 그린 그림들이 10년 간 세월의 흔적을 쌓으며 고스란히 남아있는 골목이다. ‘두맹이골목’은 2009년 당시 새로운 문화의 거리로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잠시 반짝한 스타골목이 되어버렸지만, 조금씩 꾸준하게 여행객들이 다녀간 흔적을 찾을 수는 있는 곳이다.
이 당선작들이 골목 양쪽을 따라 늘어선 주택들의 담장에 그려졌고 골목 전체가 다채로운 벽화로 장식된 것이다. 2009년 전반기에는 두 번째 프로젝트로 제주 지역 대학생들이 이 골목에 더욱 많은 벽화를 그렸고, 이후 2009년 12월, 세 번째 프로젝트로 주변 3개 초등학교(동초등학교, 일도초등학교, 인화초등학교) 학생 1,500여 명이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벽화를 제작한 것으로 여러 사람들이 그린 그림들이 10년 간 세월의 흔적을 쌓으며 고스란히 남아있는 골목이다. ‘두맹이골목’은 2009년 당시 새로운 문화의 거리로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잠시 반짝한 스타골목이 되어버렸지만, 조금씩 꾸준하게 여행객들이 다녀간 흔적을 찾을 수는 있는 곳이다.
골목을 그냥 한 바퀴 휙 돌아보면 20분이면 충분한 짧은 코스지만, 사진을 찍으면서 자세히 보면 한 시간도 넘게 머무를 수 있는 곳이다. 벽에 그려진 벽화들을 통해 현재의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과는 달리 여전히 60~70년대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색다른 향수에 젖어들게 된다.
‘두맹이골목’ 벽화에는 80~90년대 자라난 아이들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하던 말뚝박기, 줄넘기, 고무줄놀이 등 옛 추억이 새록새록 담겨 있어 현대사회에서는 볼 수 없는 그림들로 더욱 추억에 잠기게 만든다. 또한 주변에 위치한 3개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2009년에 작성한 꿈을 그린 벽화는 각자의 꿈과 개성을 다양하게 담아 보기만 해도 얼굴엔 함박웃음으로 가득해진다.
이곳 두맹이골목에서는 다른 지역의 벽화마을처럼 화려한 그림이나 설치미술작품처럼 화려하거나 멋지진 않지만, 옛 추억을 떠올리며 소소한 행복감을 느끼기엔 이만한 벽화마을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정겹고 따뜻한 골목이다. 제주도 여행 중 옛 추억을 떠올리며 소소한 웃음을 되찾고 싶다면 ‘두맹이골목’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