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오래 머물고 싶은 숲 ‘청수곶자왈’
[숲]오래 머물고 싶은 숲 ‘청수곶자왈’
by 제주교차로 2018.08.01
눈이 맑아지는 진한 숲 속 여행 ‘청수곶자왈’
뙤약볕에 1분 1초도 서 있기 두려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더운 여름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 항상 여름이 되어도 제주도는 바람이 불어 덥지 않다는 얘기도 모두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렸다. 매년 여름이면 바다로 향하기보다 숲으로 향하던 발걸음이 올해는 잠시 주춤했다. 아주 더운 날에도 숲 속은 적정 온도를 유지해 가볍게 걸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숲길도 더위를 피하기엔 역부족이다. 그래도 여름에 만나는 숲은 유난히 푸르고 더욱 진한 향기를 내뿜어 매력적인 곳이다. 이에 오늘은 아주 짧게 다녀올 수 있는 ‘청수곶자왈’을 소개하고자 한다.
화산섬인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지형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곶자왈’이다. 곶자왈(Gotjawal)은 곶자왈은 ‘곶’과 ‘자왈’의 합성어로 된 고유 제주어로, 곶은 숲을 뜻하며, 자왈은 ‘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서 수풀 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으로 나무와 돌이 뒤엉켜 이루어진 숲이라고 용어를 설명할 수 있으며, 전문가들이 말하는 곶자왈은 “화산분출시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암괴로 쪼개지면서 분출되어 요철(凹○○○)지형을 이루며 쌓여있기 때문에 지하수 함양은 물론, 보온·보습효과를 일으켜 열대식물이 북쪽 한계지점에 자라는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식물이 남쪽 한계지점에 자라는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독특한 숲”이라고 설명한다.
화산섬인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지형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곶자왈’이다. 곶자왈(Gotjawal)은 곶자왈은 ‘곶’과 ‘자왈’의 합성어로 된 고유 제주어로, 곶은 숲을 뜻하며, 자왈은 ‘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서 수풀 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으로 나무와 돌이 뒤엉켜 이루어진 숲이라고 용어를 설명할 수 있으며, 전문가들이 말하는 곶자왈은 “화산분출시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암괴로 쪼개지면서 분출되어 요철(凹○○○)지형을 이루며 쌓여있기 때문에 지하수 함양은 물론, 보온·보습효과를 일으켜 열대식물이 북쪽 한계지점에 자라는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식물이 남쪽 한계지점에 자라는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독특한 숲”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제주도는 크게 한경, 애월, 조천, 구좌로 4곳으로 나눌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청수곶자왈’은 한경지역 곶자왈에 속한다.
이곳 청수곶자왈은 몇 년 전부터 운문산 반딧불이가 관찰되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천연기념물 제322로 지정된 멸종위기 곤충인 반딧불이를 보호하기 위해 마을의 이장과 청년회원들이 앞장서 6월 말~7월 초까지 반딧불이를 안전하게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청수리 마을 공동목장 사유지이긴 하지만 자유롭게 개방해 관리하고 있다.
이곳 청수곶자왈은 몇 년 전부터 운문산 반딧불이가 관찰되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천연기념물 제322로 지정된 멸종위기 곤충인 반딧불이를 보호하기 위해 마을의 이장과 청년회원들이 앞장서 6월 말~7월 초까지 반딧불이를 안전하게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청수리 마을 공동목장 사유지이긴 하지만 자유롭게 개방해 관리하고 있다.
청수곶자왈은 반딧불이가 관찰되는 저녁시간이 아니더라도 낮에 가볍게 산책하기에 딱 좋은 거리와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로 주민들은 물론 여행객들도 많이 다녀가는 곳이다. 가끔 산책로에서 유유히 걸어 다니는 말(馬)무리와 만나게 되더라도 놀라지 말고 옆으로 피해서 걸으면 말들도 길을 비켜준다.
청수곶자왈은 입구가 여러 곳이라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반딧불이축제가 열리는 ‘웃뜨르빛센터’ 입구로 들어가 탐방하는 길이 가장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이곳은 나무가 뒤엉켜 햇빛을 가릴 만큼 깊은 숲길은 10분~15분 정도로 짧은 거리지만, 짧게 만나는 숲일수록 더욱 아쉬운 법이다. 시끌벅적한 도심에서 벗어나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소리, 아름다운 새소리 그리고 진하게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에 흠뻑 취하게 되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