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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체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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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형형색색 아름다운 조가비의 향연 ‘세계 조가비 박물관’

[박물관]형형색색 아름다운 조가비의 향연 ‘세계 조가비 박물관’

by 제주교차로 2019.01.09

조가비와 금속이 어우러진 조가비 아트 ‘세계 조가비 박물관’
화려한 막을 올린 2019년의 1월, 연초라 모두가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이 시기에 제주도를 찾은 여행객들의 발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 느릿느릿하다. 눈으로 뒤덮인 한라산이나 숲길을 걸을 땐 더 없이 느려지는 발걸음에 정신없는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렇지만 계속 하얀 눈과 푸른 나무만 보면 지루하게 느껴질지도 모를 일이니 알록달록한 꽃을 볼 수 없는 지금 이 시기에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색을 띄는 조가비로 가득한 ‘세계조가비박물관’에 가볼 것을 추천한다.

서귀포시 서홍동에 위치한 ‘세계조가비박물관’은 산호와 조가비, 금속, 동이 어우러진 세계 최초의 조가비 아트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지난 2011년 2월에 개관한 박물관은 서양화가 명연숙 관장이 지난 40여 년간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1만 5천여 종, 수억만 점 이상의 신비하고 아름다운 색상의 조가비와 산호를 금속공예가 권오균 부관장의 동을 소재로 만든 받침대를 활용해 정성스럽게 전시하고 있는 ‘조가비아트뮤지엄’이다.
총 3층으로 이루어진 박물관은 1층과 2층에서는 조가비와 산호, 금속공예가 어우러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3층은 금속·동 공예, 서양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명갤러리’가 있다.

1층과 2층에는 2800여종의 조가비로 만든 550여점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된 모든 조가비는 자연 그대로의 형태와 색상을 가진 것으로 바다의 보석이라 불리는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다. 어느 하나 똑같은 모양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모양과 알록달록 흉내 낼 수조차 없는 색깔 거기에 더해 작가들의 정성으로 새롭게 탄생한 작품들이 너무나도 신비롭기만 하다.
전시관을 둘러보는 내내 이건 어떤 조가비이지, 어디에서 온 조가비인지 작품을 하나씩 하나씩 꼼꼼하게 보게 되며, 모든 작품 옆에는 조가비의 학명과 분포지역이 기재되어 있어 조가비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기에도 좋은 곳이다.

한편, ‘세계조가비박물관’은 ‘제주도우수박물관’으로 3회 연속 선정된 곳으로 현재 유료입장 여성고객에게는 진주귀걸이(은침)를, 어린이에게는 조가비 목걸이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체험장에서는 천연 진주 팔찌 만들기, 조가비아트 액자 만들기, 그림그리기, 조가비 아트박스 만들기 등 조가비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도 좋다.

겨울이 깊어지며 점점 흑백으로 물들어가는 제주도에서 오색빛깔의 신비로운 조가비에 둘러싸여 따뜻하게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