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제주 수국에 물들다, 수국명소 BEST 4
6월 제주 수국에 물들다, 수국명소 BEST 4
by 장미라 객원기자 2019.06.19
초여름 같던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던 5월을 지나 벌써 6월 중순으로 접어든 제주는 변덕스런 날씨 덕분에 늦가을 같은 6월을 보내고 있다.
이맘때쯤 이마를 타고 흘러내리던 땀방울 대신 바람 한 자락에도 선선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올해 유독 가물어서인지 여름을 재촉하던 시원한 빗줄기 소리가 반가울 법 하지만 그래도 계절은 여름을 향해 가고 있고 제주는 수국에 물들고 있다.
리트머스지에 스민 잉크처럼 은은하게 배어든 설레임을 안고 수국꽃길을 먼저 거닐어본다.
1. 탐라국의 설화를 품은 '혼인지' -서귀포시 성산읍 혼인지로39-22
이맘때쯤 이마를 타고 흘러내리던 땀방울 대신 바람 한 자락에도 선선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올해 유독 가물어서인지 여름을 재촉하던 시원한 빗줄기 소리가 반가울 법 하지만 그래도 계절은 여름을 향해 가고 있고 제주는 수국에 물들고 있다.
리트머스지에 스민 잉크처럼 은은하게 배어든 설레임을 안고 수국꽃길을 먼저 거닐어본다.
1. 탐라국의 설화를 품은 '혼인지' -서귀포시 성산읍 혼인지로39-22
탐라국의 시조인 고,양,부 삼신인이 벽량국의 세 공주와 혼인을 올리고 신방을 차렸다는 설화가 있는 제주도 문화재 혼인지. 바로 이 혼인지가 이제 6월이면 수국꽃길 덕분에 제주의 그 어느 곳보다 인기 있는 명소로 급부상했다. 재작년 주민들의 마을가꾸기 사업 일환으로 심기 시작한 수국이 작년 풍성하게 핀 덕분에 SNS를 통해 급속히 알려졌고,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혼인지를 찾고 있다.
2. 마을 올레길을 따라 핀 대정읍 수국길-서귀포시 대정읍 평화로 69번길 153
재작년 처음 알려진 대정읍 안성리에 자리한 수국길. 이곳 또한 마을주민들이 올레길을 따라 하나 둘 심기 시작한 수국이 마을을 물들이면서 한적하기 그지없던 조용한 마을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혼인지와는 정반대인 제주도 서쪽에 자리한 이곳은 강렬한 자주빛의 수국이 많고 돌담과 어우러진 제주만의 풍경을 자아낸다.
혼인지와는 정반대인 제주도 서쪽에 자리한 이곳은 강렬한 자주빛의 수국이 많고 돌담과 어우러진 제주만의 풍경을 자아낸다.
3. 웨딩스냅 장소로 인기 있는 위미리 -서귀포 남원읍 위미리 668-4
제주도 수국길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며 덩달아 유명해진 위미리 수국길. 이곳은 특히 웨딩스냅이나 여타 스냅 촬영장소로 인기가 있다.
특이하게 다른 곳과 달리 사람 키보다 높은 수국이 도로를 따라 20여 미터 빽빽하게 심어진 덕분에 임팩트 있는 한 장의 사진을 프레임에 담을 수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다만 차가 오가는 도로에 자리하고 있어 안전에 꼭 주의할 것.
제주도 수국길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며 덩달아 유명해진 위미리 수국길. 이곳은 특히 웨딩스냅이나 여타 스냅 촬영장소로 인기가 있다.
특이하게 다른 곳과 달리 사람 키보다 높은 수국이 도로를 따라 20여 미터 빽빽하게 심어진 덕분에 임팩트 있는 한 장의 사진을 프레임에 담을 수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다만 차가 오가는 도로에 자리하고 있어 안전에 꼭 주의할 것.
4. 일몰이 특히 아름다운 카페 글렌코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2635-8
작년 가을 무렵 핑크뮬리로 처음 이름을 알린 곳, 카페 글렌코. 대천동 사거리에서 사려니숲 방향 초입에 자리한 이곳은 수천평 규모의 정원에 조성된 수국길 포인트가 인상적이다.
조명이 설치된 포토존이 여러 곳에 마련되어 있어 오렌지 빛 조명을 배경으로 수국을 담을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 특히나 이곳은 일몰 때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분위기 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연인들이 가면 더 좋을 수국꽃길로 추천하고 싶다.
조명이 설치된 포토존이 여러 곳에 마련되어 있어 오렌지 빛 조명을 배경으로 수국을 담을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 특히나 이곳은 일몰 때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분위기 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연인들이 가면 더 좋을 수국꽃길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