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중 가장 뜨거운 시간을 보내는 요즘, 섬의 여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물놀이 장소를 따라 제주를 여행해도 좋다.
피부가 타들어갈듯 햇살 따가운 시간을 피해 느그막이 스노쿨링 장비를 챙겨들고 무작정 해변을 향해 달린다.

그 바다가 어디라도 지금 8월의 제주는 코발트블루 빛 하늘과 바다의 수평선이 맞닿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 그 바다에 발만 담그고 있어도 리트머스지에 잉크가 배어들듯 파릇한 기운이 전해진다.

● 해바라기 활짝 핀 함덕 서우봉 해변 -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1008

지금 함덕 서우봉 해변에는 물놀이를 즐기려는 피서객들로 발 딛을 틈이 없을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계절을 맞고 있다.

일몰이 아름다운 함덕 해변 옆 서우봉 정상에는 지금 해바라기가 만개해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이색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어 해변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수심이 깊지 않고 흰모래 모살바다라 바닷속이 투명하게 보이는 이곳은 스노쿨링 하기 좋은 곳으로 이미 입소문을 타 도민과 여행객들이 꾸준히 찾는다.

● 제주도민의 숨은 물놀이 장소였던 판포포구 -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2877-3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도민들 사이에서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숨은 다이빙 명소였던 판포포구가 SNS를 통해 폭발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작년부터는 마을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예전의 한적하기만 한 판포포구의 모습을 기억하기에 지금의 모습은 그야말로 상전벽해 그 자체.

수심이 깊은 날에는 포구 방파제에서 다이빙을 즐기던 다이빙 명소로 알려졌다가 지금은 스노쿨링이나 다양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장소로 인기가 높다.

● 비양도가 보이는 에메랄드빛 협재해변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2497-1

제주를 대표하는 에메랄드 빛 바다인 협재해변은 여름 제주도 피서지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이다. 외국의 어느 유명 휴양지 못지않을 만큼 눈부신 에메랄드 빛 바다와 고운 흰모래해변으로 유명하다.
가족단위의 피서객이 가장 많은 곳으로 요즘 같은 여름 성수기에는 발 딛을 틈 없을 만큼 북새통이지만 한적한 가을, 겨울에는 낭만을 찾아 한적한 시간을 보내기 좋다.

바로 앞으로 비양도가 지척에 자리한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이곳에 언젠가부터 수상레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스노쿨링 뿐만 아니라 제트보트나 바나나보트를 타고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낭만의 바다는 재미까지 더한 열정적인 바다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