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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체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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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안녕, 난 알파카야~! ‘개똥이 동물원’

[테마여행]안녕, 난 알파카야~! ‘개똥이 동물원’

by 제주교차로 2020.01.01

다양하고 신기한 동물들과 만나는 ‘개똥이 동물원’
제주도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참 많다. 그 중에서도 지금부터 소개하는 ‘개똥이 동물원’에서는 신비로운 동물 ‘알파카’와 함께 뛰어노는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제주도 조천읍 와흘리에 위치한 ‘개똥이 동물원’은 알파카, 양, 페러리독, 미어켓, 호저 등 다양한 동물들과 만나고 먹이체험도 할 수 있는 작은 동물원이다. 동물원 입구에서부터 순한 강아지처럼 생긴 알파카가 환영인사를 하듯 다가온다. 새하얀 털을 뒤집어쓰고 눈마저 털로 덮여 저벅저벅 걸어오는 모습이 처음엔 너무 가까이 와서 당황하기도 하지만 이내 손을 뻗어 머리를 쓰담쓰담 해주게 된다.
바로 앞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알파카는 무슨 인형처럼 앉아서 사진을 찍으려 하면 마치 포즈를 취하듯 카메라를 쳐다본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앉아 있는지 참 궁금해지는 알파카다.

보통 먹이를 한 봉지 받아서 들어가면 처음에 알파카에게 따 빼앗기기 일쑤! 또 알파카는 당근이 든 봉지 소리만 들리면 ‘와다다다’ 달려가 당근을 달라며 조르기도 하니 당근봉지는 주머니 속에 넣고 하나씩 꺼내서 주는 것이 좋다. 당근을 아껴서 알파카 존을 지나 나무데크로 된 곳으로 올라가면 양과 염소, 조랑말 등 당근을 기다리는 친구들이 엄청나게 많다. 왠지 서글픈 표정을 하고 있는 양들과 당근을 향해 입을 오물오물 하고 있는 염소와 말들, 참고로 말이 있는 곳을 지날 땐 코를 막고 갈 것을 추천한다. 이유는 설명하지 않아도....
냄새나는 곳을 피해 지나가면 미어켓과 코아티 그리고 너구리도 만날 수 있고, 색깔이 아주 고운 앵무새들도 만날 수 있다. 먹이체험 시 받은 당근은 미어켓과 코아티는 먹을 수 없으니 주의해야한다.

그리고 앵무새존을 지나 돌아가면 실내공간에서 살고 있는 비어드래곤과 이구아나를 만날 수 있다. 보통 다른 동물원에서 이 친구들은 유리 상자 안에서 생활을 하는데, 이곳에서는 그냥 나뭇가지가 칭칭 감겨있는 방 안에서 사는 느낌이라 좀 더 자유로워 보인다. 손을 뻗으면 만질 수도 있을 것 같은 거리다.
이 외에도 토끼와 페러리독 등 다양한 동물들과 만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호저’라는 동물은 처음 보는 신기한 동물이다. 나무데크 아래쪽에 고슴도치처럼 비쭉비쭉한 털로 온몸을 감싸고 잠들어 있는 친구들이었는데, 처음엔 무슨 동물인지 몰라서 조금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다. 나중에 그 친구들이 있는 곳을 빙 돌아가니 ‘호저’라고 설명된 것을 본 후에야 안심하게 됐다. 많이 궁금한 친구들이었지만, 잠들어 있는지 한번 씩 털을 부르르 터는 것 말곤 움직임이 없었다. 너무 신기한 동물이다.
그렇게 동물원을 한 바퀴 돌아서 나오면 체험 끝! 나오면서 남아 있던 당근을 모두 알파카에게 주려고 하나씩 주었는데, 당근이 맛이 없는지 퉤 뱉어버리기도 한다. 알파카에게 당근 공격을 당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겠다.

동물원에서 나오는 길에 앞에 있던 카페에 잠시 들렀는데, 이곳은 동물원에 오는 손님보다는 귤 따기 체험으로 오는 손님들이 훨씬 많았다. 바로 앞에 마련된 귤 농장에서 직접 싹둑싹둑 귤을 따다 가져갈 수 있게 되어있다.
아이들과 함께 제주도를 여행한다면 이 계절에 귤 따기 체험은 거의 필수코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더불어 신비한 동물들까지 만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개똥이 동물원의 입장료는 8천원(먹이체험 2천원)이고, 귤 따기 체험은 1kg 5천원이다. 패키지로 귤+동물+먹이는 1만4천원이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5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