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테마체험여행

테마체험여행

[테마여행]마음껏 놀아보자! ‘하이파이브(Hi5ive)’

[테마여행]마음껏 놀아보자! ‘하이파이브(Hi5ive)’

by 제주교차로 2020.01.15

모래놀이, 물감놀이 등 아이들의 천국 ‘하이파이브(Hi5ive)’
0~7세 아이를 둔 부모라면 아이를 위해 한 번쯤은 집에서 ‘촉감놀이’를 해주기 위해 김장매트를 펼치고 두부나 토마토 등 물컹물컹 촉감을 자극하는 놀이를 해준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음만 앞서 한 번 그렇게 해주고 나면 그 뒤처리는 어떻게...? 온 집 안이 난장판이 된 경험 있을 것이다. 특히, 물감놀이나 모래놀이는 범위도 넓고, 통제하기가 힘들어 해주지 못해 아쉬워한 적이 여러 번 있을 것이다.

제주도에는 은근히 이런 오감놀이를 할 수 있는 시설들이 많이 있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나 집으로 선생님이 방문하는 오감체험놀이도 있고 여러 시설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신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그 뒤처리가 힘든 모래놀이와 물감놀이를 아이들이 마음껏 할 수 있는 곳인 ‘하이파이브(Hi5ive)’에 다녀온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가볍게 산책하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애월해안도로에 위치한 ‘하이파이브’는 오감체험 퍼포먼스미술 키즈카페다.
Hi5ive는 안녕(Hi) 다섯(five) 손가락을 의미하는 뜻으로 다섯 손가락으로 여러 가지 표현을 하며 오감을 통해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면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란 의미라고 한다.

이곳의 모든 프로그램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퍼포먼스는 모래놀이 30분, 드로잉 40분, 낚시놀이 20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1층과 지하로 구성된 하이파이브는 1층에는 카페를 운영하고, 퍼포먼스는 지하에서 이루어진다.

인터넷을 통해 미리 예약을 하고 10분 전 도착해서 음료를 주문했다. 어린이는 체험비(평일 18,000원, 주말 20,000원), 어른은 음료 1잔을 필수로 주문해야한다. 음료는 지하에서 아이들이 체험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천천히 마셔도 되니 엄마에겐 소중한 티타임이 되는 곳이다.

음료를 주문하고 시간에 맞춰 지하로 내려가서 아이가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아이가 체험할 때 편할 수 있도록 준비된 미술가운으로 탈의한다. 그리곤 바로 모래놀이 체험장으로 풍덩~ 평소 모래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신이나 달려 들어간다.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다른 친구들을 보며 용기 내 들어가서 30분간 신나게 논다.
안전을 위해 직원 3명이 아이들과 함께 놀이를 해주기 때문에 엄마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모래놀이가 끝난 후 물감놀이를 할 때 신고 갈 신발만 미리 준비시켜 신겨주면 된다. 모래놀이가 끝나고 바로 물감놀이를 하는 아이들.

모두들 표정이 해맑다. 물감을 이용해 스폰지 위에 예쁜 케이크도 만들어 보고, 큰 붓이나 파리채, 손 등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벽면에 물감을 마구 뿌리고 신나게 표현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조금 지겨워할 때쯤 유리창에 붙어 있던 ‘게’와 ‘개구리’가 보글보글 비누거품을 내뿜는다. 아이들은 다시 신이나 놀기 시작한다. 그렇게 40분이 훌쩍 지나가버리고, 한 명씩 차례로 나와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다시 옷을 갈아입고 나면 이번엔 낚시놀이가 준비된다.
처음엔 왠 낚시놀이가? 라는 생각을 했는데, 아이들은 세상 행복해하며 물고기를 낚는다. ‘잡았다!, 잡았다!’라는 소리가 계속 들리며 웃음소리가 퍼져나간다. 이렇게까지 행복해하다니... 그동안 집에서 슬쩍슬쩍 조심해가며 오감체험을 해주기도 하고, 방문수업, 문화센터 여러 가지 많이 해줘봤지만, 이렇게 행복해하는 모습은 처음이다. 물론 아이들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싫어하는 아이도 몇몇 보였다. 그래도 이 가격에 이만큼 아이를 행복하게 해줬다면 대만족이다.

요즘처럼 야외 활동을 하기엔 제약이 많고, 아이들이 신나게 표현하며 놀길 바란다면 ‘하이파이브’에 한번 가볼 것을 추천한다.

체험시간은 평일, 주말 오전 10시~19시까지며, 평일은 18,000원 주말은 20,000원이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