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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체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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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그림 같은 곳에서 그림 그리며 힐링 ‘성수미술관’

[테마여행]그림 같은 곳에서 그림 그리며 힐링 ‘성수미술관’

by 제주교차로 2020.05.20

고요하게 나만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는 곳 ‘성수미술관’
오후 최대 기온이 30도를 찍으며 제주도에도 더운 바람이 솔솔, 여름이 다가온다. 2020년의 봄은 마스크 필수착용으로 꽃향기를 제대로 맡아보지도 못하고 끝나 버렸다. 너무나도 아까운 시간이지만 이미 지나가버린 것을 붙잡고 있을 순 없으니 오늘을 좀 더 의미 있게 더욱 행복하게 보내야겠지? 그래서 오늘은 고요하게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성수미술관’이다.
구좌읍 해맞이해안로에 위치한 ‘성수미술관’은 국내 유일 드로잉 카페로 여러 가지 도안이 준비되어 있어 전지 사이즈 켄트지에 아크릴 물감으로 누구나 손쉽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문화생활 공간이다. 특히, 이곳은 아이(미취학 아동)도 함께 드로잉을 할 수 있어 아이와 함께 여행을 왔다면 아이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남기기에 좋고, 도민들에게는 집에서 할 수 없는 그림그리기 체험을 마음껏 할 수 있어서 좋다.

방문 전 미리 예약을 해두면 시간을 맞출 수 있어 더욱 좋다. 지금은 꼭 예약을 하지 않아도 대기 없이 체험할 수 있지만, 여행객이 많아질 때는 예약을 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하며, 예약은 11시부터 한 시간 간격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할 수도 있지만, 전화로도 가능하다. 비용은 성인 1인이 22,000원, 부모1+아이1 이용권이 33,000원이다.

처음 가격만 보았을 때는 단순히 그림만 그리는데 드는 비용이 많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약 2시간 동안 전지 사이즈 켄트지에 다양한 재료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데 드는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알맞은 것처럼 느껴진다.
우리는 가장 빠른 예약시간인 11시에 예약을 해두고 찾아갔는데, 평일 오전시간에도 두 팀이 먼저 와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대부분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그리고 있었고, 우리가 진행하던 중 혼자서 오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미술관에 들어가면 먼저 예약을 확인한 뒤 도안을 선택하게 된다. 엄마 한 개, 아이 한 개 이렇게 두 가지 도안을 선택하고 나면 물감이 튀지 않게 팔토시와 앞치마를 선택하게 된다. 그리고 큰 물통과 붓, 아크릴 물감 한 통이 제공된다. 아크릴 물감은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데, 혹시 부족하면 중간에 있는 재료통에서 자유롭게 가져와 사용하면 된다. 재료통에는 목탄, 파스텔, 색연필, 크레용 등 다양한 그리기 도구들이 갖추어져 있다.
아이는 이렇게 큰 켄트지에 마음껏 색칠을 해보는 일이 처음이라 즐겁고, 엄마도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흔하지 않은 일이라 즐겁다. 예술가들은 이렇게 큰 켄트지를 펼쳐놓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일을 매일 한다고 생각하니 왠지 부러운 마음도 생긴다.

이번엔 아이와 함께 와서 원하던 색으로 그림을 물들이기는 힘들었지만, 아이가 재미있어 하는 모습에 뿌듯한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그때는 혼자서 와야겠다는 생각이 크다. 머릿속이 복잡하거나 일상에 지쳐갈 때 두 시간동안 오직 그림을 그리는 것에만 집중하다보면 기분이 상쾌해지지 않을까. 이곳은 아이들에겐 놀이터, 어른들에겐 쉼터가 되어줄 것만 같다.

성수미술관 제주특별점
주소 :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726(하도리1743)
전화 : 070-7725-1990
운영시간 : 매일 11시~20시(수요일 휴무)
이용료 : 성인 1인 22,000원, 아이와 함께 이용권 33,000원(예약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