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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체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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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낮부터 밤까지 즐기는 ‘에코랜드 테마파크’

[조천읍]낮부터 밤까지 즐기는 ‘에코랜드 테마파크’

by 제주교차로 2020.07.28

칙칙폭폭~ 기차타고 제주의 아름다운 정원을 누벼보자.
1년 중 제주도에 가장 많은 여행객들이 몰리는 7월 말이다. 제주도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는 휴가철을 맞아 여행을 하고 있을 것이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보단 숨겨진 아름다운 곳으로 국내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비행기를 타고 와야 하는 제주도는 더욱 많은 여행객들을 설레게 하는 여행지일 것이다.

오늘은 다양한 연령층에게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에코랜드 테마파크’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곳은 가끔 손님들이 오면 추천해주곤 했던 곳이다. 에코랜드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이 피는 곳으로 봄에는 튤립과 유채꽃, 여름에는 수국, 메밀, 라벤더, 루피너스, 가을엔 핑크뮬리와 국화, 겨울엔 얼음눈꽃과 동백꽃이 피어 다양한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또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8월부터는 야간개장을 실시해 낮이 긴 여름에도 늦게까지 이용할 수 있어서 더욱 매력적인 곳이다.
최근에는 제주도의 다른 관광지도 사계절이 아름다운 정원이 많이 생겼지만, 에코랜드가 유난히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제주도에서는 볼 수 없는 칙칙폭폭~ 기차 때문이다.

제주아이들은 더욱 좋아하는 에코랜드, 기차를 한 번도 타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기차 모습만 보아도 너무 신기해한다. 매번 책이나 미디어로만 접하던 기차를 실제로 보고 또 직접 타보는 것만으로도 교육이 되는 것이다. 진짜로 기차는 칙칙폭폭 소리를 내면서 달린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게 되는 교육의 현장이다. 그리고 요즘 이런 기차는 내륙지방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기차다. 서울에서 부산을 오가며 씽씽 빨리 달리는 기차는 칙칙폭폭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이에 제주도를 여행하는 다른 지역 여행자들에게도 이 기차는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가 되어주기도 한다.

에코랜드에는 총 8대의 기차가 운행되는데, 각각의 기차들은 에코랜드의 아름다운 자연을 상징한다. 이 기차들은 디즈니랜드의 기차를 제작한 영국 SEVERN-LAMB사의 수제작된 링컨기차로 본래 디젤엔진으로 제작되었지만, 생태환경을 위해 청정 LPG연료를 쓸 수 있도록 특수 주문 제작되었다고 한다.
기차역은 총 4곳으로 나뉘어져있는데, 첫 번째 정거장은 에코브리지역으로 호수위의 수상 데크길을 걸을 수 있는 역이다. 이 역에서는 두 번째 정거장인 레이크사이드역까지 길이 이어져 있어 천천히 산책하며 걸을 수 있다. 레이크사이드역에는 지금은 운영하지 않지만, 범퍼보트와 투명카약을 탈 수 있는 곳이 있다. 그리고 에코랜드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풍차가 있는 역이다. 또한 수국과 핑크뮬리, 억새, 동백나무 숲이 있는 삼다정원을 둘러볼 수 있다. 그 다음 역은 피크닉가든역으로 4개의 정거장 중에서 가장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는 역이다. 이곳에는 작게 꾸며진 키즈타운과 단거리와 장거리 코스로 나뉜 에코로드가 있다.
에코로드에는 수국길과 단풍나무길, 자작나무길과 같은 테마길이 있으며, 모든 길에 송이가 깔려있어 맨발로 송이길을 체험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맨발로 송이를 체험한 사람들은 에코로드 3분의2지점에 위치한 에코테라피에서 족욕을 즐기기도 한다. 그렇게 에코로드를 한 바퀴 돌아 다시 기차에 올라서면 마지막 역인 라벤더, 그린티&로즈가든역에 도착하게 된다. 이 역은 입구에 있는 노천족욕장이 인기다. 수건을 판매하고 있긴 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쉽게 발을 꺼내기가 두려워지는 곳이다. 특히 코로나 때문인지 사람들의 경계는 조금 더 심해진 듯하다.
이 마지막코스에서는 메인역까지 걸어갈 수 있는 데크길이 있다. 이 역까지 와서도 아직 걸을 수 있는 체력이 있다면, 마지막 역에서 메인역까지 걸어가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그렇지만, 아이와 함께 왔다면 그냥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모두에게 좋을 수 있다. 참고로 에코랜드 내에서는 모든 통로가 유모차도 다닐 수 있게 되어 있기 때문에 걷기 힘든 아이들은 유모차를 꼭 이용하길 추천한다.

에코랜드 테마파크는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운영을 하지 않는 공간이 몇 곳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아침에 입장해서 하루 종일 안에서 즐기다 폐장시간에 나와도 될 만큼 제주의 자연은 물론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건물들까지 보고, 즐길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에코랜드 테마파크
주소 : 조천읍 번영로 1278-169
전화 : 064-802-8020
운영시간 : 매일 09:00 - 18:00(막차출발 17:00/일몰시간에 따라 변동 가능)
매일 09:00 - 22:00(막차출발 20:30/8월~10월 야간개장)
입장료 : 성인 14,000원(도민 10,500원), 청소년 12,000원, 어린이(36개월 이상)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