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에서 출발하여 제2산록도로를 막 접어 들 무렵
왼쪽 아래로 넓은 차밭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그냥 스쳐 지나기가 아쉬워 과감한(?)불법 좌회전을 하고보니
“이런 곳도 있었어?”하는 생각에 그냥 갔더라면 두고두고 후회를
할 뻔 했다

넓은 차밭이 보여주는 녹색의 시원함과 더불어 산등성이 아래로 보이는 서귀포
시가지 전경, 멀리 산방산 등 서귀포의 관광 명소로(서귀포 70경중 1경)
유명한 이유를 알 것 같다
입구에 세워진,한라산 고사목을 이용하여 만든 갖가지 모습의 장승테마는
방문객들에게 좋은 촬영꺼리를 만들어준다

“차 한잔 드시고 가세요~ 안내하는 여직원의 말에 이끌려 차시음장으로
들어섰다. 혹시나 비싸지는 않을까 걱정....“그냥 드시고 가세요~공짜입니다
아이구 이렇게 고마울 수가 있을까?
고전적이면서도 단아하게 만들어놓은 찻집은 차향에 잔뜩 베여있다

직접 손으로 만든 수제차를 몇 잔 마시니 녹차의 향이 더 진하게 느껴진다
“공짜라서 더 맛있다..라며 일행이 던지는 농담에 한바탕 웃으며..
우리가 살아온 삶 중에 지금처럼 작은 여유를 가지며 시간과 공간적 계산을 떨치고
살아온 시간이 얼마나 있었을까?

차한잔의 여유가 주는 또 다른 의미를 마음에 새겨본다
오늘 황폐해진 마음과 지금 누리는 자유 속에서 느끼지 못하였던
진정한 자유로움에 정신과 육신이 정화 된 듯한 좋은 명소,
제주다원에서 보낸 짧은 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주소:서귀포시 색달동 산50번지
전화:738-4433
개장시간:오전 9시30분 ~ 오후 6시30분
차시음장:무료 녹차시음,녹차 및 차그릇 판매
웰빙 먹거리:녹차쿠키,녹차 아이스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