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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동심의 세계에 빠져들다 '왈종미술관'

[미술관]동심의 세계에 빠져들다 '왈종미술관'

by 조아라 기자 201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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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가부터 삶을 살아가는 자신이 아주 때묻은 더이상은 순수하지 않은 존재라는 깨닫게 되는 때가 자주 있는데 , 그럴때에는 어린이들이 그려놓은 그림을 보고 나면 한결 기분이 좋아질 때가 있다 .

전혀 때묻지 않은 아주 순수함 그 자체의 그림들 … 제주시 서부에 넓은 녹차 밭과 멋진 매장을 함께 운영하는 ‘ 오설록 ’ 입구에 들어서면 한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그림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데 , 이 그림은 가끔씩 자신이 때묻은 어른이 되었음을 느낄 때 떠올리면 다시 정화되는 느낌을 준다 . 이 그림을 그린 작가는 바로 이왈종 작가다 .

이왈종 작가의 동화 같은 그림을 마음껏 감상하며 동심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는 곳이 있는데 , 바로 서귀포시에 위치한 ' 왈종미술관 ' 이다 .
이왈종 작가는 추계예술대학 교수직을 그만두고 제주도로 내려와 생활하면서 아기자기하고 동화 같은 독특한 그림체로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는 제주의 대표적인 화가다 .

지난 2013 년 서귀포시 정방폭포 옆에 조선백자와 닮은 모양을 한 ‘ 왈종미술관 ’ 은 자연의 빛과 바람이 그대로 전달되는 미술관으로 총 15m 3 층 , 미술관 전체넓이 300 평 규모의 둥근 모양의 찻잔처럼 생겼다 .
미술관 1 층에는 수장고와 도예실이 있고 , 어린이들을 위한 ‘ 어린이 미술교실 ’ 이 있으며 , 2 층에는 작가의 회화 도예 및 판화 작품 등을 모아놓은 전시실로 꾸미고 , 3 층은 작가의 작업공간이 있다 . 또 옥상정원에서는 제주도의 남쪽 푸른 바다와 섶섬 , 문섬 및 새섬을 작가의 아름다운 작품과 함께 평화로이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 그리고 커피샵을 겸한 아트샵이 미술관 옆에 자리 잡고 있어 휴식을 취할 수도 있으며 , 작품이 그려진 다양한 생활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
아주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그림체로 표현하는 이 작가는 제주에 정착해 20 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 제주생활의 중도와 연기 > 란 주제를 가지고 한결같이 그림을 그리면서 도대체 인간에게 행복과 불행한 삶은 어디서 오는가 만을 깊게 생각해왔다고 한다 . 깊은 생각 끝에 행복과 불행 , 자유와 구속 , 사랑과 고통 , 외로움 등을 꽃과 새 , 물고기 , TV, 자동차 , 동백꽃 , 노루 , 골프 등으로 표현하게 된 것이라 말한다 .
실제로 이 작가의 그림 속에는 꽃과 새 , 동백꽃 , 골프 등이 자주 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 그 그림 속에서 행복과 불행 , 자유와 구속 그리고 외로움 등이 표현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미술관은 정방폭포 바로 옆에 위치해 찾기도 쉽고 , 정방폭포에 여유로운 주차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 입장료는 성인기준 5 천원 ( 도민 3 천원 ) 이다 . 하절기 (4 월 ~9 월 ) 에는 오전 9 시 30 분 ~6 시 30 분까지 , 동절기 (10 월 ~3 월 ) 에는 오전 10 시 ~6 시까지 관람가능하며 , 매년 1 월 1 일은 휴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