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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탐라왕국의 발상지‘삼성혈’

[유적지]탐라왕국의 발상지‘삼성혈’

by 조아라 기자 2016.04.01

삼성혈은 제주시 이도일동에 위치한 사적지다 . 이곳은 제주도 원주민의 발상지로 고 ( 高 )· 양 ( 梁 )· 부 ( 夫 ) 씨의 시조인 고을나 ( 高乙那 )· 양을나 ( 良乙那 )· 부을나 ( 夫乙那 ) 의 세 신인 ( 神人 ) 이 솟아났다는 구멍이다 .

세 신인은 수렵생활로 가죽옷을 입고 고기를 먹으며 살다가 오곡의 씨와 송아지 · 망아지를 가지고 온 벽랑국 ( 碧浪國 , 또는 日本國 ) 의 세 공주를 각각 맞이해 혼인하고 농경생활을 시작해 삶의 터전을 개척한 인물들이라고 전해져 오고 있다 .

삼성혈은 지상에 팬 세 구멍으로 되어 있는데 , 구멍은 품자 ( 品字 )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다 . 그 가운데 하나는 둘레가 6 자이고 깊이는 바다까지 통한다고 하며 , 나머지 두 구멍은 둘레가 각기 3 자인데 오랜 세월이 흐름에 따라 흔적만 남아 있다 . 위쪽 구멍은 고을나 , 왼쪽 구멍은 양을나 , 오른쪽 구멍은 부을나가 솟아난 곳이라 전한다 . 이곳은 1964 년 6 월에 사적 제 134 호로 지정되어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유적지이다 .
삼성혈에는 전시관이 있는데 , 이곳에서는 삼성혈의 신화에 대한 모형도와 도지정문화재인 홍화각 , 홍화각기 , 급제선생안 ( 도유형문화재 12 호 ) 과 고문서 , 제기 등이 전시되고 있으며 , 영상실에서는 제주 개벽신화인 탐라를 창시한 삼신인의 용출로부터 탐라국으로 발전해 고려만 ㄹ 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신화적 , 역사적 과정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상영하고 있으며 , 삼성혈 관련 유적의 현지 모습 또한 영상물로 보여주고 있다 .

삼성혈은 조선조 중종 21 년 (1526) 목사 이수동이 처음 표단과 홍문을 세우고 담장을 쌓아 춘추봉제하기 시작한 이래 역대목사에 의해 성역화 사업이 이루어졌고 , 현재에도 매년 춘 , 추 및 건시대제를 지내고 있다 .

이곳은 탐라국의 신화적 , 역사적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 지금 제주도에서 가장 만개한 벚나무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제주도 여행객들에게는 일반 관광유적지만 여겨질지도 모르지만 , 제주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신성한 제단이기도 하고 봄이면 화사한 벚꽃과 울창한 숲을 걸으며 사색을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이기도 한 곳이다 .
관람은 10 월 ~3 월까지는 오전 8 시 30 분부터 오후 5 시 30 분까지고 , 4 월 ~9 월은 오후 6 시 30 분까지 가능하며 , 입장료는 2500 원이다 ( 도민은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