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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체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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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공원]제주 삼다( 三多) 미로로 느끼다 ‘메이즈랜드’

[테마공원]제주 삼다( 三多) 미로로 느끼다 ‘메이즈랜드’

by 이연서 기자 2017.03.09

오락과 휴식이 한 곳에 ‘메이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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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즈랜드의 미로
메이즈랜드의 미로
매서운 꽃샘추위가 변덕스럽게 찾아오고 있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따뜻한 봄날의 초읽기라는 것을.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봄날을 대비해 산책보다는 좀더 격렬하게, 트래킹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봄볕을 만끽하고 싶다면‘놀이’ 혹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메이즈랜드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

제주 동부권에 위치한 메이즈랜드는 다랑쉬오름과 돗오름 사이에 위치하며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비록 ‘미로’라는 인공물이 하나의 가장 큰 상징물로 자리하고 있지만 숲과 오름이 많은 동부권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고 자연친화적인 재료로 만들어지면서 또 하나의 제주가 됐다.

메이즈랜드의 미로는 총 3가지의 테마를 가지고 있으며 도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메이즈랜드의 미로는 총 3가지의 테마를 가지고 있다.
메이즈랜드의 미로는 총 3가지의 테마를 가지고 있다.
이 3가지 미로는 특별한 주제를 형상화시키면서 이목을 끈다. 미로는 제주를 대표하는 삼다(돌, 바람, 여자)를 미로로 표현해 시각적으로도 아름다움과 재미를 주며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정교해 결코 조악하지 않다.

이 정교함은 바로 미로를 형성하는 재료들의 힘이라고 볼 수 있다. 돌미로는 1.8m의 높이와 2,381m 길이로 관덕정의 돌하르방의 모양을 형상화했으며 10만여개의 제주현무암으로 미로가 완성됐다. 여자미로는 물질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해녀의 모습이다. 꽃향기로 가득한 여자 미로는 세 개의 미로 중 묘하게 가장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길이는 총 1,461m이며 애기동백과 랠란디로 만들어졌다. 바람미로는 태풍의 회오리 모양을 표현했으며,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측백나무로 이뤄져 있다. 세 미로는 1시간 이내에 지루하지 않게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안됐다.

메이즈랜드는 초기 자연을 소재로 한 콘셉트와 자연친화적인 재료로 만들어졌기에 사람들에게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힐링’을 테마로 잡았다.

하지만 ‘미로’라는 소재가 가진 오락성 덕분이었을까. 많은 이들이 미로 속에서 게임을 즐기는 놀이의 공간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2012년 인기TV프로그램 <러닝맨> 촬영 이후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고,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면서 성업 중이다.
메이즈랜드의 둘레길
메이즈랜드의 둘레길
미로 뿐만 아니라 미로의 둘레길을 산책하는 것 역시 메이즈랜드의 또 다른 재미다. 애지앙길, 제주신화조각동산, 잔디광장, 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놀이와 ‘힐링’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한다. 산책로를 걷다보면 곳곳에 전망대들이 다양하게 조성돼 있어 아름다운 미로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현재 SNS 사이에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애지앙길’은 피톤치드를 내뿜는 비밀스러운 숲길을 밝히는 아기자기한 조명들로 메이즈랜드의 또 다른 상징물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교하게 이어지는 제주신화조각동산에서는 설문대할망과 영등할망을 장공익 선생의 조각품들이 우리를 미소짓게 만든다.

(요금: 성인9,000원/어린이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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