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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체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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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경관지]자연의 위대함과 절묘함 ‘대포주상절리’

[자연경관지]자연의 위대함과 절묘함 ‘대포주상절리’

by 조아라 기자 2018.02.28

지금의 제주도는 예전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다양한 테마로 만들어진 박물관이나 테마공원으로 넘쳐나지만 이러한 관광지가 아무리 뛰어난들 자연이 만들어 낸 신비로운 광경을 뛰어 넘을 수 있을까.
제주도 섬이 생성될 때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세월과 바람과 파도로 인해 깎이고 깎여 만들어진 자연의 웅장함과 아름다움 앞에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감정으로 머리가 새하얗게 되기 마련이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감동적인 자연경관을 다른 지역에 비해 흔하게 볼 수 있다. 오늘 소개하는 ‘대포주상절리’도 한참을 입을 쩌-억 벌린 채 감상하게 만드는 여러 곳 중 하나이다.
제주올레길 중에서도 가장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8코스에 위치한 ‘대포주상절리’는 신이 다듬은 듯 정교하게 겹겹이 쌓은 검붉은 육각형 모양의 돌기둥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어 자연의 위대함과 절묘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곳은 제주도 지정문화재 기념물 제 50호로 지정된 곳이다.
병풍처럼 해안가에 둘러쳐진 육각형의 기둥 '대포주상절리'

일반적으로 ‘주상절리’는 용암이 표면부터 식을 때 균열이 육각형 모양으로 형성되고, 점점 깊은 곳도 식어가면서 큰 기둥을 만들어 내어 생기는 것으로, 용암이 식는 속도와 방향에 따라 주상절리의 모양과 크기가 결정된다고 한다. 또한 절리는 쪼개지는 방향에 따라서 판상(板狀)절리와 주상절리로 나뉘며, 주상절리는 단면의 모양이 육각형이나 삼각형의 장주상(長柱狀:긴 기둥 모양)을 이루는 절리를 말한다고 알려져 있다. 화산섬인 제주에는 곳곳에 주상절리가 있지만 제주 중문단지 안에 있는 주상절리는 그중 가장 규모가 큰 곳으로 가까이에 다가가 볼 수 있도록 이동 통로와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육각형 모양의 큰 기둥으로 절벽을 이루고 있는 대포주상절리는 기둥 하나의 높이가 30~40m에 이르며, 그 기둥들이 만든 해안의 길이가 1km에 이른다고 한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이 기둥 사이로 ‘쿵쿵’ 소리를 내며 높은 파도가 올라와 장관을 연출하곤 한다.
주상절리로 향하는 길을 절벽에 설치된 나무데크를 통해서 가야하는데,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 가장 멋진 모습을 볼 수 있기에 일부러 그런 날을 기다려 찾는 여행객도 많지만 항상 안전이 우선이다. 포토존으로 설치된 공간도 자칫 위험할 수 있으니 찍는 사람이 많아도 천천히 기다렸다가 여유롭게 촬영할 것을 권한다.
이밖에도 올레8코스에는 제주도에서 가장 큰 절인 약천사와 서핑의 바다로 유명한 중문색달해변도 거닐어 볼 수 있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