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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체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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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자연의 힘으로 심신을 회복하는 '서귀포 치유의 숲'

[숲]자연의 힘으로 심신을 회복하는 '서귀포 치유의 숲'

by 제주교차로 2018.01.10

제주여행코스를 추천하다 '서귀포 치유의 숲'
2018년 새해가 시작되고, 해가 떠 있는 시간이 가장 짧게 느껴지는 1월도 중간지점까지 왔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지나가는 속도는 가속도가 붙어 더욱 빠르게 지나가고, 짊어지고 가야할 짐들은 조금씩 더 늘어나 무거운 어깨로 달리려니 몸이 버텨내질 못한다.

매일을 좀 더 새롭게 힘차게 보내고자 일어나는 순간부터 ‘아자! 아자!’ 기합을 넣지만 집 밖으로 나오는 순간부터 삶의 무게에 어깨는 금방 내려앉아 버린다. 새해부터 축 쳐지기만 하는 어깨, 들썩들썩 가볍고 신나게 해줄 것 같은 곳을 찾다가 2016년 세상에 공개된 ‘서귀포 치유의 숲’에 가보기로 했다.
‘서귀포 치유의 숲’은 일상생활에서 받은 모든 스트레스를 돌과 나무 사이사이에 내려놓고 편안하게 숨만 쉬며 머리를 맑고 깨끗하게 만들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이다. 이곳은 어떤 숲에서도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을 제공함과 동시에 제주의 역사와 옛 제주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마을 터, 잣성들을 볼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는 곳이다.

‘가멍오멍 숲길’, ‘가베도롱 치유숲길’, ‘벤조롱 치유숲길’, ‘엄부랑 숲길’ 등 독특한 제줏말을 담은 숲길이 10여 개의 코스로 나뉘어져 있어 여러 번 다녀와도 지루할 틈이 없는 재미난 곳이기도 하다.

이곳 치유의 숲에는 수령 60여 년이 넘는 편백숲과 삼나무숲을 비롯해 난대림, 온대림, 한 대림의 다양한 식생이 골고루 분포하고 있어 사계절 볼거리도 풍부하다. 또한 숲에 존재하는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몸과 마음에 건강함을 지속적으로 이끌어주는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숲의 재미난 이야기를 들으며 걷는 ‘숲길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며, 숲길힐링프로그램은 사전예약 시 입장료 성인 1천원, 청소는 6백원이며, 주차료(경형 1천원, 중‧소형 2천원, 대형 3천원)도 따로 지불해야 한다. 산림치유프로그램은 주차료와 입장료 포함 성인 2만원, 청소년 1만원이다. 그리고 치유의 숲 마을주민이 만든 차롱치유밥상도 맛볼 수 있는데, 이는 체험일 3일 전에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식사장소는 힐링하우스, 시간은 12~13시로 지정되어 있다(가격은 1인 1만5천원).

날씨는 여전히 몸을 움츠러들게 하지만 가끔씩 시원하고 맑은 공기도 마셔줘야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법이다. 춥다고 집에서 이불에 돌돌 말려 있기보단 시간 날 때마다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숲을 찾아다녀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