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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체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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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공원]‘테디베어’ 마음껏 만져보자 ‘테디베어사파리’

[테마공원]‘테디베어’ 마음껏 만져보자 ‘테디베어사파리’

by 제주교차로 2018.04.26

귀여운 테디베어 인형으로 가득찬 ‘테디베어사파리’
제주도는 봄비로 촉촉하게 젖어 향긋한 흙냄새와 은은한 귤꽃향이 온 대지에 퍼져 봄을 만끽하기에 가장 좋은 날이 연이어지고 있다. 다만 밖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대자연의 감동스러운 순간을 보기 위해 찾아 온 여행객들에게 연이은 비는 반가운 손님이 아닐 수도 있겠다. 또한 어린 손님들과 함께하는 여행객이라면 더더욱 비가 야속하게 느껴질 것이다.

이에 오늘은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동심의 세계로 이끌어주는 테디베어가 가득한 ‘테디베어 사파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시 애월읍(평화로 대도로변)에 위치한 ‘테디베어사파리’는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테디베어를 실물크기로 제작해, 직접 만지고 사진을 찍으며 인형과 교감할 수 있는 체험전시 테마파크다.

이미 많이 알려져 있듯이 ‘테디베어(Teddy Bear)’라는 이름은 미국 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미시시피주로 사냥을 떠난 일화를 통해 유래됐다.

사냥이 잘 되지 않는 어느 날, 루스벨트의 보좌관들이 새끼 곰 하나를 잡아 줄로 묶은 뒤 루스벨트에게 쏘라고 했는데, 루스벨트가 새끼 곰을 쏘는 것을 거부하고 놔 주었다고 한다. 이때 같이 동행하던 신문기자 클리포드 베리먼이 이를 보고 1902년 11월 16일에 워싱턴포스트지의 정치 삽화에 “미시시피 강가의 그림”이라는 이름으로 이 일화를 게재했고, 뉴욕 버모튼 주의 브루클린의 장난감가게 주인 모리스 미첨이 곰의 봉제인형에 루스벨트 대통령의 애칭인 “테디”라는 이름을 붙여 판매하며 <테디베어>의 역사가 시작됐다.
‘테디베어사파리’는 총 2층 건물로 1층은 사파리존 테마로 호랑이, 사자, 기린, 얼룩말, 원숭이 등의 다양한 동물인형으로 가득한 인형동물원으로 꾸며져 있다.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인형 옆에 앉아 인형을 끌어안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숨겨왔던 취미생활을 마음껏 표출해도 좋다. 사파리존은 동물을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실제 만지기 힘들었던 동물을 마음껏 만져볼 수 있어 좋고, 어른들은 있는 힘껏 껴안고 애정을 표현할 대상이 있어 더 좋아 보인다.
1층의 사파리존을 한 바퀴 돌고 나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오는데, 2층에서는 다양한 모습으로 전시된 테디베어를 만날 수 있다. 전시관은 아쿠아존, 새들의 낙원, 동화나라, 동물원 옆 미술관, 미니어쳐 존, 테디우드, 올림픽 존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됐다.
전시장 곳곳에는 사람보다 훨씬 큰 테디베어 품 안에 안겨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꾸며져 있어 사진을 찍지 않더라도 보들보들하고 폭신한 곰돌이 품에 안겨 실컷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세계 각지의 전통 의상을 입고 있는 테디베어와 값비싼 보석을 두른 테디베어를 감상하는 코너와 테디베어의 의상을 직접 디자인하고 만드는 작업실을 구경할 수 있는 코너도 있다.

제주도에는 봄기운이 자욱하게 번져 어디로 가든 아름다운 자연을 만날 수 있지만, 야외활동이 힘든 날에는 실내에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테디베어사파리’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