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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체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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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미세먼지를 피해 숲속으로 가자 ‘서귀포자연휴양림’

[숲]미세먼지를 피해 숲속으로 가자 ‘서귀포자연휴양림’

by 조아라 기자 2018.03.28

최근 며칠 동안 전국이 미세먼지로 뒤덮여 하늘은 온통 뿌옇다 못해 누렇게 보인다. 봄비가 내릴 때만 해도 청량하게 느껴지던 제주도마저 안개가 낀 듯 전 지역에 미세먼지가 깔렸다. 오랜만에 가족끼리, 연인과 함께 눈부시게 아름다운 제주도를 상상하며 비행기에 올랐을 여행객들은 미세먼지 때문에 보이지 않는 파란하늘이 아쉽기만 할 것이다. 아직까지 청정지역이라 믿었던 제주도에 미세먼지라니... 그래서 많은 여행객들은 야외보다는 실내관광지를 찾아 나서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 여행을 와서 실내관광지만 둘러보긴 너무 아깝지 않은가. 이에 오늘은 미세먼지가 비교적 적은 지역인 ‘숲’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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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산간도로 중 가장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1100도로에 위치한 ‘서귀포자연휴양림’은 조용하게 사색하며 걷기 아주 좋은 곳이다. 휴양림 내에는 온대·난대·한대 수종이 다양하게 분포된 50년대 내외의 울창한 편백림 산림욕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시원한 개울물과 숲,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 겨울에는 설경 등 뚜렷한 계절적 감각을 느낄 수 있는 휴양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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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림 내에는 건강산책로, 생태관찰로, 편백숲동산 등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생태탐방코스도 있고, 가족단위로 휴양할 수 있도록 숙박시설이나 물놀이장, 야영장 등도 갖춰져 있어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끼리도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유모차나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산책로도 있어 모두에게 열린 숲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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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매표소를 지나면, 걸어서 이동하는 코스와 차량으로 이동하는 코스로 나뉘어져 있다. 차량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대부분이 가족들과 야영장으로 향하는 경우이거나 거동이 불편해 차를 타고 이동하며 숲을 즐기길 원하는 사람들이다. 그 외에 걷고 싶거나 상쾌한 숲의 공기를 맘껏 마시길 원하는 여행객은 천천히 걸어서 다녀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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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코스는 생태관찰로와 건강산책로를 함께 걷는 ‘어울림숲길’이 거리가 2.2km로 40분 정도 소요된다. 그리고 ‘숲길산책로’는 5km정도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평소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숲길산책로가 훨씬 좋지만, 숲 속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느긋하게 숲을 즐기고 싶을 때는 ‘어울림숲길’을 걸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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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부터 천천히 걸어 숙박동을 지나면 바로 왼쪽으로 건강산책로라는 표지판을 볼 수 있는데, 이 길을 쭉 따라 걸으면 ‘어울림숲길’을 돌아볼 수 있다. 양 쪽으로 빼곡하게 들어찬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좋은 공기를 가득 마시다 보면 미세먼지는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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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걷다보면 편백동산이 나오는데, 나무 중에서도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나오는 나무로 유명한 편백나무가 양쪽으로 빼곡하게 서 있어 이곳에선 숨 쉬는 것조차 건강해지는 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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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때문에 하루 종일 집 안에서 생활하거나 실내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너무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끔은 이런 숲길로 탈출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