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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체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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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공원]다양한 즐거움이 있는 야간관광명소 ‘포레스트 판타지아’

[테마공원]다양한 즐거움이 있는 야간관광명소 ‘포레스트 판타지아’

by 제주교차로 2018.05.17

아늑한 봄날의 저녁, 아름다운 불빛세계로 초대합니다.
살랑살랑 따스하게 불어오던 봄바람이 점점 기온이 올라가며, 축축하게 온 몸을 감싸는 느낌이 여름이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한다. 요즘은 사계절이 뚜렷하기 보단 여름과 겨울이 유난히 길어지고, 봄과 가을은 좀 적응되려하면 이내 여름과 겨울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있는 듯하다.

아직까지 아침과 저녁엔 서늘한 기운이 남아있지만, 해안가 쪽 방파제에는 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안주를 준비해 자리를 펴고 낭만의 밤을 즐기는 도민들이 늘어가고 있으며,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은 제주도로 이어지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제주도에서는 야간관광명소가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포레스트판타지아’는 주간에는 조각공원, 야간에는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지난 1987년 제주의 원시림 사이에 ‘제주조각공원’이란 이름으로 개관한 ‘포레스트판타지아’는 자연과 인간,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국내 유명 작가들의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다. 42㏊ 넓이의 공원에는 조각가 109명이 만든 190여 점의 조각품들이 주변 경관과 멋진 조화를 이루며 전시되어 있다. 이렇듯 낮에는 멋진 조각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공원이지만, 저녁이 되면 반짝반짝 아름다운 불빛으로 조각품과 각종 조형물들이 최첨단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국내 최초 초대형 오브제 일루미네이션 아트와 특수조명 및 음향이 어우러져 그 동안 해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다양한 나무와 꽃을 볼 수 있는 숲길을 산책하며 오감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포레스트판타지아’는 40여 개의 일루미네이션 작품을 새롭게 전시했는데, 그 중에서도 총 길이 40m에 이르는 순록 무리와 범고래 등은 그동안 제주도에서 볼 수 없었던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포레스트판타지아’는 사업비 약 110억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오브제 일루미네이션 아트에 사용된 LED 개수만 약 3000만 개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테마파크 곳곳에는 400여 대의 투광기, 환경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1천여 대의 특수조명, 120여 개의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어 제주에서 가장 화려한 야경을 구현하고 있다. 실제로 물고기 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된 곳을 지날 때 어디선가 물방울 소리가 ‘톡, 톡’하고 들려 마치 물속에 들어와 있는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공원 중간에 위치한 ‘포레스트’ 카페에서는 깜깜한 밤하늘 아래 아름답게 빛나는 조형물들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으며, 카페 위의 전망대에서는 공원 바로 옆에 위치한 웅장한 모습의 산방산과 형제섬, 마라도 까지 조망할 수 있어 마치 오름에 오른 듯한 경이로움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포레스트판타지아’는 주간과 야간 상반된 분위기와 풍경으로 가족, 연인, 친구 등 그 누구와 함께라도 제주도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공원 내에 포함된 멋진 조형물이 가득한 깊은 숲과 오름 정상에 버금가는 조망권을 가진 전망대 그리고 아름다운 조각품까지 다양하게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이곳. 여행 중 산방산 쪽으로 갈 계획이 있다면, 늦은 저녁까지 아름다운 제주도를 만끽할 수 있는 ‘포레스트판타지아’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