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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체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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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과 화석의 세계로 ‘한울랜드’

광물과 화석의 세계로 ‘한울랜드’

by 제주교차로 2018.12.26

신비로운 광물과 화석 그리고 연의 모든 것 ‘한울랜드’
동지까지 따뜻했던 날씨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부터 갑자기 추워지기 시작하며 2018년 한 해를 마무리하기 적합한 온도가 됐다. 너무 추운 날씨도 반갑지 않지만, 추워야 되는 날이 춥지 않으면 그 느낌 또한 반갑지 않다. 다행히 올 연말에도 발을 동동 구르며 해가 뜨기를 기다릴 수 있는 추위가 시작됐다.

연말연시 가족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 공휴일을 이용해 제주도 곳곳을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아직까지는 야외활동을 하기에 무리가 없는 날씨라 야외에서 구경할 수 있는 곳을 돌아봐도 좋지만, 추운 것이 싫다면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실내 박물관에 다녀보는 것도 추천할만한 코스다.

오늘은 제주도에 있는 신기하고 독특한 박물관 중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의 광물과 화석 박물관 그리고 최초로 선보이는 연 박물관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한울랜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한울랜드’는 제주도의 바람과 돌 컨셉에 맞춰 ‘광물과 화석 그리고 연’이라는 두 가지 테마로 꾸며진 박물관으로 흔하게 접할 수 없는 신기한 광물과 화석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볼 수도 있어 어린이들에게는 아주 좋은 교육의 현장으로도 적합한 곳이다.

본격적인 전시물 관람에 앞서 입구에는 벽옥과 규화목이란 이름의 광물이 전시되어 있는데,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있어 광물에서 뿜어내는 좋은 기운을 받아가기에 좋다고 설명되어 있다. 촉감이 아주 부드러운 광물을 살며시 만져보며 좋은 기운을 듬뿍 받아 전시관으로 입장하면 괜히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광물·화석 박물관’은 크게 화석관, 종유석관, 광물관, 보석광물관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화석관에서는 38억년 전 태초의 생명으로부터 무척추동물과 어류를 거쳐 파충류시대를 지나 중생대 공룡, 신생대의 포유류와 제주의 화석까지 지구상의 생명의 진화발달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대별로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그 다음 종유석관에서는 지구의 유명한 동굴세계를 소개하며 각 동굴만의 특징적인 부분을 패널을 통해 소개하고, 제주도의 용암동굴코너를 따로 마련해 유네스코의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그리고 광물관에서는 일상생활 속에 숨어있으면서 자연에서 천연으로 산출되는 광물을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보석광물관에서는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등 탄생석을 비롯한 다양한 보석광물을 직접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광물전시실을 지나가면 바로 연결된 건물을 통해 국내에 연을 주제로 최초로 만들어진 연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연날리기는 흔히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까지 날리며 액을 쫓는 주술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대보름에는 연에 ‘송액영복(送厄迎福)’이란 글을 써서 해질 무렵 연실을 끊어 멀리 날려 그해의 온갖 재앙을 연에 실어 날려 보내고 복을 맞아들인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연박물관에서는 연날리기의 역사와 의미에 대한 설명과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 날린 연을 구경할 수 있으며, 유럽과 중국, 일본 등 세계 각 나라의 전통적인 특색 있는 연을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한울랜드는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광물과 화석 그리고 연에 대해 자세히 알고 관람할 수 있는 독특한 박물관으로 어른들은 신비로운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공간, 어린이들에게는 교육적인 체험의 공간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