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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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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인세인 박 개인전 개최

[전시]인세인 박 개인전 개최

by 제주교차로 2018.03.23

오는 9월 30일까지 아라리오뮤지엄 동문모텔Ⅰ에서 열려
아라리오뮤지엄 동문모텔Ⅰ에서 인세인 박(b.1980)의 개인전 <Sexhibition>을 지난 3월 2일부터 개최하고 있다. 아라리오뮤지엄의 2018년 첫 전시의 포문을 여는 이번 전시는 아라리오뮤지엄의 젊은 작가 소개 전시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언더그라운드’의 일환으로, 대중매체 속 이미지를 수집하고 재편집하는 방식으로 잘 알려진 인세인 박의 최근작을 조명한다.

인세인 박은 TV나 잡지, 인터넷 등을 통해 수집한 수천 개의 이미지들을 해체, 변형, 재조합함으로써 특유의 풍자적 시선을 드러내 왔다. 인세인 박 작업의 가장 큰 특징은 각종 미디어에 올라오는 이미지에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오늘날 우리의 현실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신랄하게 꼬집는 것이다.
전시 제목인 ‘Sexhibition’은 인세인 박이 ‘Sex’와 ‘Exhibition’ 두 단어를 한 단어처럼 붙여 만들었다. 아라리오뮤지엄은 ‘Sexhibition’이 작가가 최근 주목하고 있는 사회적 현상을 반영하면서도 그의 언어유희적인 작업 성격을 암시하기에 본 전시의 제목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온라인 등에서 수집한 포르노를 편집한 영상과 직접 제작한 애니메이션을 제시함으로써 자극적 영상과 이미지, 언어로 점철된 현대 매스미디어의 생태계를 풍자한다.
인세인 박은 긴 단어 안에 숨은 짧은 단어나, 단어들의 재배열을 통해 마치 십자말풀이를 하듯 숨어있는 또 다른 텍스트를 보여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미디어(MEDIA)>는 ‘미디어’라는 글자가 빛의 점멸을 통해 ‘믿어’로 읽히기도 한다.

최근 인세인 박은 남성혐오, 여성혐오와 같은 젠더 이슈를 비롯해 사회적으로 점차 가열화되고 있는 남녀 간의 집단적 대립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포함된 <페미니스트를 만드는 법(어린 신들을 위한)>과 같은 비디오 작품에서는 이러한 현 시대의 이슈를 유머러스하고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다.

◆ 전시제목 : Sexhibition
◆전시작가 : 인세인박 Insane Park (1980)
◆전시기간 : 2018년 3월 2일 금요일 – 2018년 9월 30일 일요일
◆전시장소 : 아라리오뮤지엄 동문모텔 I, B1F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산지로 37-5
◆전시작품 : 설치, 조각, 영상 10여 점
◆관람시간 : 12:00 AM - 18:00 PM (월요일 휴관)
◆관람문의 : 064-720-8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