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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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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금봉 박행보: 강산을 훔쳐보고 시를 건지다’

[전시]‘금봉 박행보: 강산을 훔쳐보고 시를 건지다’

by 제주교차로 2019.10.06

10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소암기념관

서귀포시 소암기념관에서는 개관11주년기념 특별전 서귀소옹과 20세기 서화거장 다섯번째 시리즈 “금봉 박행보 : 강산을 훔쳐보고 시를 건지다”전을 10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소암기념관은 개관이래‘서귀소옹 & 20세기 서화거장’전시를 시리즈로 마련해오고 있다. 20세기를 대표하였던 소암 현중화와 교유관계를 갖는 서예가와 한국화가를 선별하여 마련되는 특별전이다. 올해는‘금봉 박행보’작가 전시를 준비한다.

금봉 박행보는 소암 현중화와 1970 ~ 80년대 교유하였다. 소암이 국전 추천·초대작가와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시기에 금봉 역시 활발하게 국전에 작품을 내고 수상을 하였다. 또한 금봉의 스승 의재 허백련이 소암과 자주 만남을 가졌기에 자연스럽게 제자인 금봉 역시 스승의 지인인 소암과의 연을 이어갔다. 전시장에는 소암의 글과 금봉의 그림 총52점이 어우러져 전시된다.

박행보 작가는 1963년부터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 동양화부문 <선산루관 (仙山樓觀)> 입선을 시작으로 1980년 국전 추천작가상(예술원회장상)을 받을 때까지 근 20년간 꾸준히 국전을 통하여 작품을 발표, 실력을 인정받았고 현재까지 꾸준한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대나무와 모란 그림에서 소질을 인정받았는데 이번 전시회에는 선생님의 대표작품이라 할 수 있는 1973년 그려진 진도 남도전통미술관소장의 <풍죽 (風竹)>과 1980년작 <죽림유거(竹林幽居)> 광주 시화문화마을 금봉미술관소장 작품 등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그 외에도 <홍매> <취월도> <참새가 있는 뜰> 등의 문인화와 화조화 장르의 그림이, <금강산 만물상> <서석대의 만추>등 우리네 실경의 풍경을 그린 산수화, <마음의 반향 시리즈> 등의 이상향의 산수를 그린 작품 등 다채로운 주제의 그림들이 한 곳에 마련된다.
깊어가는 가을, 소암기념관에서 우리 산수의 풍경과 어울리는 글귀를 통해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자.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우리 그림들은 화려하진 않으나 깊은 마음의 울림을 줄 것이다.

양승열 서귀포시 문화예술과장은“소암기념관에서 마련되는‘서귀소옹과 20세기 서화거장전’은 당대의 유명 서화가의 작품을 소암의 작업과 비교하며 보기 좋은 전시이며, 다섯번째 금봉 박행보의 작업은 주제가 명확하여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또한, 우리 산천의 풍경, 골목과 바다, 마을과 꽃, 새들의 지저귐은 그림 전체에 부드러운 이미지와 따뜻한 정감을 준다. 관람객과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 전시 개요
○ 전 시 명 : 소암기념관 개관11주년기념, 서귀소옹 & 20세기서화거장
< 금봉 박행보 : 강산을 훔쳐보고 시를 건지다 >전
○ 전시기간 : 2019. 10. 01(화) ∼ 12. 01(일)
○ 전시작품수 : 미술작품 총52점(한국화41점, 서예11점)
※ 소암 현중화와 금봉 박행보 작가 작품이 같이 전시됩니다.
○ 전시장소 : 소암기념관 전관
○ 관람시간 : 09:00 ~ 18:00 (매주월요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