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문화소식

문화소식

[전시]소암기념관 개관10주년기념 ‘일상의 예술 : 제주민화 전’

[전시]소암기념관 개관10주년기념 ‘일상의 예술 : 제주민화 전’

by 제주교차로 2018.05.29

5월 25일(금) ∼ 7월 18일(수) 소암기념관서 전시

서귀포시 소암기념관에서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제주의 옛 미술문화를 되짚어 보고 시대별 서민들의 미감표현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일상의 예술 : 제주민화展’을 마련했다.
백성의 그림이라 불리는 민화(民畵)는 옛 선인들이 집을 장식하고, 추위를 막고, 집안의 행사 등에 사용하기 위하여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그림으로, 민속에 얽힌 관습적인 그림이나 오랜 역사를 통하여 사회의 요구에 따라 같은 주제를 되풀이하여 그린 생활화를 말한다.

사람들이 복 받고 오래 살기를 바라는 염원, 신앙과 생활 주변을 아름답게 꾸미고자 하는 마음을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나타낸, 독특한 지역색을 보여주는 전통 사회의 문화산물이다.
특히, 제주의 민화는 제주의 자연환경과 산물(産物), 일상에서 사용되는 물건들이 그려져 다른 지역과는 다른 톡특함과 차별성을 보여주며, 단순하고 도식적이며, 형태의 외곽선을 강하게 처리하여 주제를 부각시키는 방법 등 제주민화의 독창성은 현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그림으로서의 경쟁력을 가진다.
제주민화 중 효제문자도(孝悌文字圖)는 특히 많이 제작되고 남아 있으며 구도와 색채, 사물의 형태와 여백 처리방법 등이 시기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데 유교문화를 동경하였던 사람들의 요구와 자연스레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교화의 목적까지 더해져 제주의 문자도는 대중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대중의 미술, 속된 그림으로 치부되던 민화가 이제는 미술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받아들이며 성장하고 있는데 이는 현대 대중들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요구를 옛 민화들이 먼저 보여주었음이 현대에 민화들이 재조명되는 요인이다.
이번 전시되는 작품들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과 제주대학교박물관의 소장품들로 구성되었으며 이와 더불어 현대 민화를 그리는 루씨쏜 작가와 오기영 작가의 작품이 같이 전시된다.

한편, 이번 전시와 연계하여 소암기념관에서는 루씨쏜 작가, 오기영 작가와 함께하는 민화그리기 체험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6월 2일, 6월 9일에는 루씨쏜 작가의 민화수업이 준비되며, 종이캔버스에 그림을 채색하는 수업이 진행될 예정인데 초등학생이상 성인들까지 직접 체험이 가능하다.
7월 5일에는 오기영 작가의 민화수업이 진행되며, 비단에 그림을 그리는 방법으로 수업은 진행될 예정이며, 중학생 이상 성인, 당일 10명에 한하여 수업이 진행된다.

직접 체험해보는 민화수업을 통하여 민화의 채색법과 구도 등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일상의 예술:제주민화>전 이후 7월에는 <마실(가제)>전이 준비중이다. 마실전은 서귀포시 관내 미술관들의 소장품을 한데 모은 전시로 소암기념관의 개관10주년을 축하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 전 시 명 : < 일상의 예술 : 제주민화 >
○ 전시기간 : 2018. 5. 25(금) ∼ 7. 18(수).
○ 전시작품수 : 민화작품 22점
○ 전시장소 : 소암기념관 2 ~ 3F 전시실
○ 관람시간 : 09:00 ~ 18:00 (매주 월요일 정기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