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3일~5일, 노형 CGV에서 개최해

‘제1회 독립영화제’가 오는 6월 3일 제주시 노형 CGV에서 개최된다.

도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제1회 독립영화제’는 영화창작의 불모지였던 제주에 영화예술의 씨앗을 심었던 독립영화인들을 기리고 독립영화의 희망을 되찾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

지난 2006년 창립된 (사)제주독립영화협회(대표 고혁진) 주최로 열리는 이번 독립영화제는 아직까지도 예술로서 독자적 가치를 인정받기보다 관광문화산업, 혹은 지역 홍보수단으로 여겨지거나 대중성이 없는 영화로 인식되어짐에 따라 이러한 인식을 전환하고, 지역 독립영화의 길을 모색하기 위함과 동시에 제주도민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창작자와 관객이 만나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제주독립영화제는 ‘제주독립영화, 벽을 깨고 날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6월 3일 ‘제주지역 영화인 난상토론회’를 시작으로 4일 개막식과 개막작 상연, 5일 제주출신 감독들의 장편영화 상영 등의 일정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제주에서 처음 공개되는 오멸감독의 신작 ‘인어전설’을 비롯해 칸영화제 비경쟁부분에 잇달아 진출한 고훈감독과 문재웅감독의 단편영화, 문숙희 감독 장편 ‘마중’ 등 지역 감독들의 우수작품 및 다양한 독립영화들을 만나 볼 수 있으며,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도 마련됐다.

폐막식에서는 ‘제1회 김경률상 시상식’도 열린다. 김경률상은 열악한 조건과 환경에 굴하지 않고 영화를 만들었던 故김경률감독의 투혼을 기리며, 지역영화 발전을 위해 공헌한 영화인과 스탭들을 위해 제정된 상이다.

영화제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는 단순히 타 지역 영화나 해외영화를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 독립영화의 길을 모색하고 창작자와 관객이 만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행사 안내는 제주독립영화제 네이버카페(cafe.naver.com/jejucinema)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제주독립영화제 010-6798-7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