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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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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제주문학의 숨비소리’가 울려퍼진다

[행사]‘제주문학의 숨비소리’가 울려퍼진다

by 제주교차로 2018.10.26

오는 11월 2일~4일, 제2회 전국문학인 제주포럼 열려
「제2회 전국문학인 제주포럼」이 오는 11월 2일(금)부터 11월 4일(일)까지 제주 오리엔탈호텔 등 제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문학의 숨비소리, 제주”라는 슬로건으로 제주시에서 주최하며, 제2회 전국문학인 제주포럼 조직위원회(제주문화원, 제주문인협회, 제주작가회의)가 주관하여 발표 및 토론자 19명, 초청 초대작가 14명 등 도내외 작가 200여명이 참여한다.

제주는 섬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으로 인해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문화와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피난지 문학, 유배문학, 해양문학 등 다양한 문학작품 창작의 밑거름이 되어왔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제주의 풍성한 자원들을 ‘문학’이라는 색을 입혀 다채로운 삶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문학 담론의 장이자 도내·외 문학인들의 교류를 통해 한국 문학의 발전과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소통의 장을 조성해 제주다움의 가치를 발견할 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를 육성, 문화예술이 꽃피는 문화도시로 내딛기 위해 마련됐다.

본 행사 첫 날인 11월 2일(금)에는 오리엔탈 호텔에서 18시 소프라노 박민정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은희경 소설가의 기조강연, 개막식 및 환영만찬이 진행된다.

식전공연에서는 소프라노 박민정이 故 양중해 시인의 ‘떠나가는 배’와 허림 시인의 ‘마중’ 등의 시노래 공연으로 깊어가는 가을날, 문학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고, 기조강연에서는 제14회 황순원문학상, 제38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은희경 소설가의 ‘문학과 치유’라는 주제로 ‘질문으로서의 문학은 상처받은 인간을 치유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둘째 날 11월 3일(토) 10시에는 오리엔탈 호텔에서 본행사로 4개 문학 포럼 세션이 진행된다.

제1세션에서는 ‘한국의 유배문학’이라는 주제로 윤삼현(광주교대 교수)의 발표로 김경남(시인), 문주환(시조시인), 윤봉택(시인)이 유배시조의 공간 인식에 관한 토론을 펼칠 예정이며, 제2세션에서는 ‘제주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과제’로 허상문(영남대 교수), 양전형(시인), 김관후(소설가), 김윤숙(시조시인)이 참석하여 제주문학의 현재를 살피고 세계화를 위한 우리의 과제를 성찰․모색하는 기회를 갖는다.
제3세션에서는 ‘제주목민관 문집의 문학적 가치 조명’을 주제로 제주목사 송정규와 이약동의 문학세계를 조망해본다.

마지막 제4세션에서는 ‘이동, 이주 그리고 제주문학’에서는 제주로 이주해 온 작가들이 꾸미는 세션으로 김미정(평론가), 최금진(시인), 노대원(평론가), 차영민(소설가)이 주제 발표 및 토론 을 진행한다.

셋째 날인 11월 4일(일)에는 포럼 참여 작가들과 함께 오현단, 유수암 홍윤애 묘, 추사적거지 등 제주에 소재한 유배문학 현장을 둘러보는 문학 기행을 진행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전국문학인 제주포럼’ 개최를 통해 제주 문학의 역량을 강화하고 문학 저변을 확대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대표 문학포럼으로 육성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