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문화소식

문화소식

[전시]‘잠녀, 씨드렴수다’

[전시]‘잠녀, 씨드렴수다’

by 제주교차로 2018.12.27

12월 22일3시부터 29일까지 제주 서귀포 예술의 전당 전시실

해녀문화를 새롭게 조망하는 공감각 전시 <잠녀, 씨드렴수다>가 12월 22일3시부터 29일까지 제주 서귀포 예술의 전당 전시실에서 열린다. <소셜씨어터>의 기획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서로의 안전과 행복을 기원하는 제주 잠수굿을 모티브로 척박한 현실에서도 그 맥을 이어가는 해녀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아우른다. 2018년 해녀문화우수예술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잠녀, 씨드렴수다>는 인터렉티브 사운드 작품부터 3채널 비디오, 사진연작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첫번째 섹션은 김녕마을 서순실 심방의 잠수굿과 해녀를 상징하는 여성의 여정, 현대 제주풍광을 담은 3채널 비디오와 함께 신과 해녀, 애기해녀들의 대화를 통해 해녀문화와 인류애를 고찰하는 <잠녀신화>로 구성되어 있다. 두번째 섹션은 애기해녀들을 모델로 한 <애기해녀 사진연작>과 김녕마을 서순실 심방의 인터뷰를 선보인다. 세번째 섹션에서는 애기해녀 이름을 빛으로 새긴 <빛 열명지> 작업과 김녕해변에서 채집된 소리와 관람객의 목소리가 더해져 완성되는 인터렉티브 사운드 작업 <안녕>을 만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전시장 내 ‘비념공간’에 자신의 이름과 소망을 남겨 전시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이처럼 오감을 자극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신개념 공연과 전시를 통해 열린 극장을 구축해온 소셜씨어터 김은영 연출은 “법환해녀학교에서 해녀양성교육을 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 전통이 품고 있는 풍부한 미래적 가치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잠녀, 씨드렴수다>는 전통문화를 지켜가고자 하는 이들뿐 아니라, 모두에게 삶의 영감을 주는 전시가 될 것이다.

소셜씨어터는 전통과 현대문화를 관통하는 쌍방향 공연을 통해,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 온 창작그룹이다.
2005년 다원예술 공연 <토털씨어터 앨리스>를 연출하며 극장공간 밖으로 나가 관객을 만났으며, 2015년에는 고전 <취유부벽정기>를 재해석한 <소셜씨어터-부벽정>으로 온라인 방송과 현장 공연을 동시 진행하는 신개념 공연들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