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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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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암기념관 ‘故 청원 변성근 기증작품’ 전시

[전시]소암기념관 ‘故 청원 변성근 기증작품’ 전시

by 제주교차로 2019.03.06

3월 6일(수) ~ 5월 5일(일)까지 소암기념관

소암기념관에서는 2019 서귀포시 공립미술관 공동기획 <예술의 두루 나눔>, ‘故 청원 변성근 기증작품’ 전시를 마련한다. 전시기간은 3월 6일(수) ~ 5월 5일(일)까지 진행예정이며, 전시개막식은 3월 6일(수) 오후3시 진행된다
공동기획으로 마련된 기획전에 소암기념관은 ‘고 청원 변성근 기증작품’ 전시를 통하여 서화가 20여명의 서예와 한국화 그림 40여점이 관객들에게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청원 선생님이 서귀포에 기증한 작품 중 선별하여 보여주는 자리로 선생님의 미술품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볼 수 있는 기회이다. 하나하나의 작품들은 작가와의 교류를 통하여 제작되고 수집된 것으로 많은 일화를 가진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소암 현중화 ‘취시선(醉是僊)’의 일화는 많이 알려져 있다. 평소 자주 가던 서귀포 국일관에서 청원 등 지인들과 밤늦도록 자리하고 일어서려는 차, 그 날 따라 벽이 유난히 좋아 소암선생이 “어찌 이 좋은 곳을 두고 그냥 갈 수 있겠느냐, 필묵을 준비하라”하셨다. 자정이 넘긴 시간, 청원선생이 사정을 얘기하고 소암선생의 집에서 필묵을 준비, 소암이 단숨에 일필휘지로 ‘취시선’ 세 글자를 쓰셨다. 후에 작품이 망가질 것을 염려한 청원이 가게 주인과 협의 끝에 도배지를 떼어내 배접하였고, 선생님께서 낙관하여 청원이 소장하게 되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작가를 알아보고, 작품을 통한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 많은 이들이 함께 나누며 공유하도록 기증된 미술품들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소통되는 문화도시 서귀포를 만드는데 바탕이 되었다.
소암 현중화 작품을 비롯한 해정 박태준, 철농 이기우, 여초 김응현 작가의 서예 작품과 남농 허건, 호암 양창보, 우성 변시지 작가의 한국화 작품 등 총40여점이 전시장을 가득 채운다.
우리의 그림과 글씨를 통하여 시대와 창작기법들을 살펴보자. 청원과의 인연으로 제작된 작품들을 보노라면 선생님의 인품과 미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다.

함께 나누고 공유하면 기쁨과 즐거움이 배가 된다. 이번 2019 서귀포시 공동기획 <예술의 두루 나눔>을 통하여 기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자. 지역 문화향유 기회가 점점 더 많아지고 좋아지길 바란다.
한편, 소암기념관은 작가와의 대화를 3월 16일(토) 오후2시 준비중이다. 「남한산성」의 소설가 김훈이 초대될 예정이다.

※ 소암기념관 전시관람 시간 안내
○ 전 시 명 : 2019 서귀포시 공립미술관 공동기획 <예술의 두루 나눔>
“故 청원 변성근 기증작품”전시
○ 전시작품수 : 약40여점(서예, 한국화)
○ 관람시간 : 9:00 ~ 18:00 (마감시간 30분전까지 입장)
○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 ○ 관 람 료 : 무료
○ 기타 문의사항은 소암기념관 760-35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