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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지브리스튜디오의 정신을 잇는 ‘메리와 마녀의 꽃’

[영화]지브리스튜디오의 정신을 잇는 ‘메리와 마녀의 꽃’

by 제주교차로 2017.12.08

도시에서 시골 친척집으로 이사온 후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소녀 메리는 어느 날, 길 잃은 고양이를 따라갔다가 신비로운 숲을 발견한다.

그곳에서 7년에 한 번 밖에 피지 않는 비밀스러운 마녀의 꽃 ‘야간비행’과 마법으로 봉인된 낡은 빗자루를 발견하는 메리. ‘야긴비행’을 통해 메리는 마법의 힘을 얻고, 낯선 마법세계에 도착한다. 그러나 마녀의 꽃 ‘야간비행’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메리는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평범한 소녀 메리의 환상적인 모험 가슴 뛰는 마법이 시작된다.

<메리와 마녀의 꽃>은 우연히 마녀가 된 ‘메리’의 특별한 능력보다 평범한 소녀의 모습을 부각시킨다는 점에서 여타 마녀 소재 영화와 차별화된 매력을 갖는다. 지루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소녀 ‘메리’는 실수가 잦고, 빨강머리를 콤플렉스로 생각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는데, 이는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극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마녀 캐릭터의 탄생을 알리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이는 우연히 발견한 마녀의 꽃 ‘야간비행’을 통해 마법세계로 향한 ‘메리’의 어리둥절하면서도 감탄을 금치 못하는 감정과 오직 하루만 비범한 능력을 가진 마녀로 지낼 수 있다는 흥미로운 스토리를 더욱 박진감 넘치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메리와 마녀의 꽃>은 빨강머리의 사랑스러운 소녀 ‘메리’의 비주얼만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들을 연상시키는 섬세한 작화 스타일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이는 <메리와 마녀의 꽃>이 지브리 정신을 잇는 스튜디오 포녹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메리와 마녀의 꽃>의 프로듀서 니시무라 요시아키가 설립한 스튜디오 포녹은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을 선두할 신흥강자로 떠오르는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마루 밑 아리에티>, <추억의 마니> 등의 작품으로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활약을 펼쳤던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을 비롯해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역량을 보여준 크리에이터와 스태프들이 함께하고 있다.
크로아티아어로 심야 0시를 뜻하는 포녹에서 유래한 스튜디오 포녹은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는 뜻이 담겨 있는 이름으로 이는 지브리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애니메이션계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당찬 각오가 담겨 있다. 이러한 스튜디오 포녹이 오랜 시간 공들여 선보이는 첫 장편 애니메이션이 바로 <메리와 마녀의 꽃>이다.

<메리와 마녀의 꽃>은 <마루 밑 아리에티>를 통해 지브리 최연소 감독으로 데뷔한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이 연출과 각본 그리고 작화를 맡았으며, 주특기인 역동적인 선과 그림체를 통해 마녀가 된 ‘메리’의 모험 과정을 더욱 생동감 있게 구현해냈다. 또한 손으로 직접 그리는 방식을 고수한 스튜디오 지브리 방식의 섬세한 작화 기술과 캐릭터들의 디테일한 움직임, 기발항 상상력이 돋보이는 마법세계의 풍경들은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

여기에 ‘메리’가 낯선 마법세계로 향하는 환상적인 모험 스토리까지 더해져 한층 풍성한 재미를 선사할 <메리와 마녀의 꽃>은 올 겨울 단연 돋보이는 작품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