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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누구든지 스파이더맨이 될 수 있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영화]누구든지 스파이더맨이 될 수 있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by 제주교차로 2018.12.14

평범한 10대 ‘마일스 모랄레스’는 우연히 방사능 거미에 물려 스파이더맨 능력을 가지게 된다. 혼란스러워하던 ‘마일스’는 악당과 싸우고 있는 ‘피터 B. 파커’를 마주치게 되고 ‘피터 B. 파커’는 ‘마일스’가 자신과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직감한다. 서로를 만나면서 여러 개의 평행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 ‘마일스’와 ‘피터 B. 파커’는 이후 스파이더우먼 ‘스파이더 그웬’, ‘스파이더맨 누아르’, ‘스파이더햄’ 등 평행세계 속 공존하는 모든 스파이더맨들을 만나게 되는데…

하나의 유니버스에서 만나 팀을 결성한 스파이더맨들은 과연 세계를 구할 수 있을까? 올 겨울, 스파이더맨들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누구든지 스파이더맨이 될 수 있다’는 신선한 주제를 담고 있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마블 코믹스에 등장하는 여러 종류의 스파이더맨들을 한 작품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는 독특한 스토리는 물론, 역동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비주얼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 수많은 차원의 스파이더맨 세계관이 보다 생생하고 다이내믹하게 표현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음악이다. 영화 속 캐릭터의 이미지와 분위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내 새롭고 독창적인 음악을 탄생시킨 음악 감독 다니엘 펨버튼은 브루클린 출신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의 평행세계에서 음악이 주요한 역할을 하기 바랐다. ‘마일스’가 삼촌 ‘애런’의 카세트 플레이어로 노래를 들으며 스프레이를 뿌리는 장면에서 큰 영감을 받은 펨버튼은 일렉트로닉 사운드, 턴테이블, 그리고 오케스트라를 ‘마일스’의 테마로 선택했고, 이전에 존재했던 음악에 새로운 형식을 섞어서 독보적인 음악을 탄생시켰다.
펨버튼은 80명의 단원이 연주할 만한 오케스트라 곡을 직접 작곡해 턴테이블로 스크래치 사운드를 입히거나 실제 에어로졸 스프레이 소리에 스크래치를 입혀 경쾌한 드럼 하이햇(hi-hat) 사운드를 연출, 여기에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타악기를 덧입히는 등 현대적이면서도 클래식한 방식으로 이번 영화의 프로듀싱을 맡았다. 그는 턴테이블의 스크래칭 소리가 단순하게 리듬을 만들어내는 것 이상의 색다른 힙합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여러 가지 방식이 혼합된 프로듀싱으로 친숙한 스파이더맨 캐릭터를 재해석한 ‘마일스’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표현해내고자 했다.

펨버튼의 혁신적인 음악과 더불어 이 영화 사운드트랙에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들을법한 팝, 여기에 극중 나오는 캐릭터의 패션 스타일과 그래피티(Graffiti) 아트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타입의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을 가장 잘 보여주는 상징적인 아이콘이다.

‘마일스’ 캐릭터는 평소에 후드티와 나이키 에어 조던 농구화를 즐겨 입는 패션 스타일로 브루클린에 사는 10대 소년 이미지를 드러낸다. 또한, 지하 벽에 스프레이로 그래피티 하는 ‘마일스’의 모습과 오리지널 스파이더맨 수트에 빨간색과 파란색 대신 검은색과 빨간색 스프레이를 뿌려 자신만의 색을 표현하는 그의 모습을 통해 캐릭터가 지닌 자유분방한 이미지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