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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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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감동이 부릉부릉 ‘시동’

재미와 감동이 부릉부릉 ‘시동’

by 제주교차로 2019.12.21

학교도 싫고 집도 싫고 공부는 더더욱 싫다며 '엄마'(염정아)에게 1일 1강스파이크를 버는 반항아 '택일'(박정민). 절친 '상필'(정해인)이 빨리 돈을 벌고 싶다며 사회로 뛰어들 때, 무작정 집을 뛰쳐나간 '택일'은 우연히 찾은 장품반점에서 남다른 포스의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나게 된다.

강렬한 첫 인사를 나누자마자 인생 최대 적수가 된 '거석이형'과 '택일'.세상 무서울 것 없던 '택일'은 장품반점에서 상상도 못한 이들을 만나 진짜 세상을 맛보게 되는데….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5년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베테랑>(1,341만), 2019년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재난탈출액션 <엑시트>(942만)까지 유쾌한 웃음과 재미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제작진이 2019년 겨울 <시동>을 선보인다.
2014년 연재를 시작해 평점 9.8을 기록하며 강력한 팬덤을 형성한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한 <시동>은 탄탄한 스토리와 공감대로 다시 한번 뜨거운 열풍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매사에 거침이 없어 어딜 가나 매를 벌지만 내면은 때묻지 않은 철없는 반항아 ‘택일’, 빨리 사회로 나가 돈을 벌고 싶은 의욕이 충만한 ‘상필’, 불 같은 손맛으로 아들을 키워온 배구선수 출신의 택일 엄마 ‘정혜’, 여기에 충격적인 비주얼을 갖춘 정체불명의 주방장 ‘거석이형’까지 영화 <시동>은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앙상블을 이루며 생동감 넘치는 재미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진짜 세상을 알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일상을 벗어나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던 시절을 살아온 혹은 그 시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따스한 공감을 자아낼 것이다. 여기에 ‘택일’이 주방장 ‘거석이형’과는 내일이 없는 것처럼 티격태격하고, 절친 ‘상필’과는 순도 100%의 우정을 나누며 엄마 ‘정혜’와는 현실감 넘치는 호흡을 펼치는 등 신선한 캐릭터들이 만들어낸 완벽한 케미스트리는 영화를 보는 내내 기분 좋은 유쾌함을 전한다. 이렇듯 예측할 수 없이 빵빵 터지는 웃음과 다채로운 에피소드로 가득 채워진 <시동>은 2019년 겨울 극장가, 남녀노소 누구나 빠져들게 만들 것이다.
<시동>은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되고 싶은 것도 없고 그저 지금의 자리에서 벗어나고픈 ‘택일’이 새로운 환경과 상황을 맞이하며 조금씩 세상을 알아가고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원대한 꿈은 없어도 직접 세상과 부딪히며 일상을 살아가는 ‘택일’을 비롯한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은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이야기로 자연스러운 공감대를 전한다. 때론 느리게 걸리는 시동일지라도, 달리다가 어느 순간 시동이 꺼져버릴지라도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작은 발걸음까지 응원하는 영화 <시동>은 올 겨울 연말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