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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영화> 언제나 긍정적인 행복 요정 ‘트롤’

<금주의 영화> 언제나 긍정적인 행복 요정 ‘트롤’

by 이연서 기자 2017.02.17

드림웍스애니메이션 2월 16일 개봉
신나는 음악과 귀여운 캐릭터로 극장에서 춤을 추고 나오게 될지도 모른다. 애니메이션의 명가 드림웍스 스튜디오가 <트롤>로 겨울방학시즌 극장가의 문을 두드린다.

모두가 행복한 트롤 왕국의 긍정공주 ‘파피’는 핑크색 머리카락을 장식하는 푸른 꽃이 달린 헤어밴드는 그녀의 필수품이며, 30분마다 트롤 친구들과 허그타임을 가지고, 반짝이 가루가 쏟아져 나오는 스크랩북 만들기가 취미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트롤 왕국의 리더가 된 ‘파피’는 춤추고 노래하기를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흥부자이다.

노래와 춤이 끊이지 않던 트롤 왕국에 우울종결자 ‘버겐’이 쳐들어온다. ‘파피’는 ‘버겐’에게 납치된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걱정병 친구 ‘브랜치’를 설득해 버겐 타운으로 위험천만한 모험을 떠난다. 사사건건 충돌하는 ‘파피’와 ‘브랜치’는 힘겹게 버겐 타운에 도착하는데…

<슈렉>의 ‘슈렉’, <쿵푸팬더>의 ‘포’와 같이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을 가진 색다른 캐릭터들을 탄생시켜온 드림웍스는 그 뒤를 잇는 ‘트롤’로 드림웍스의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을 예고한다.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겨울왕국> 등 수많은 작품에서 트롤’을 드림웍스에서는 좀더 사랑스러운 요정으로 등장한다.
드림웍스 스튜디오는 2013년 ‘트롤’ 인형의 디자인 저작권을 구입한 직후, 디테일한 CG 작업을 통해, 화면을 만지고 싶을 정도로 포근한 촉감이 느껴지는 새로운 캐릭터로 구현해냈다. <트롤>을 연출한 마이크 미첼과 월트 도른 감독은 ‘트롤 신화’를 기반으로 노래와 춤을 좋아하고 ‘언제나 긍정적인 행복 요정’이란 설정까지 추가해, 새로운 세계와 캐릭터들을 재창조했다.

드림웍스는 ‘트롤’들의 실감나는 머리카락 표현을 위해 수백 명의 아티스트와 테크니션으로 이루어진 ‘헤어 테스크 포스’ 팀을 꾸렸고, 이들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윌로우’라는 헤어 시뮬레이션 툴을 사용해 ‘트롤’들의 머리카락을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트롤’이 머리카락들로 하는 모든 행동들을 위해 총 180만 개의 머리카락을 만들었고, ‘파피’에게는 그중 84,000개, 브랜치에게 거의 5만 개가 넘는 가닥을 만들어 ‘트롤’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수많은 유명 콘텐츠에 등장하며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이름이지만 ‘트롤’이 사랑스럽기 그지 없는 행복한 요정들로서 등장하는 것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트롤>이 처음이다.

특히 트롤의 머리카락은 이 작품에서 빠질 수 없는 매력 요소이다. ‘트롤’들은 머리카락으로 계단을 만들어 미끄럼틀처럼 타고 내려오기도 하고, 채찍을 휘두르기도 하며,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도구가 되는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애니메이션에서 표현할 수 있는 상상력을 그대로 구현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