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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세련된 심리스릴러 ‘23 아이덴티티’

[영화]세련된 심리스릴러 ‘23 아이덴티티’

by 이연서 기자 2017.02.24

18년 전 <식스센스>로 ‘반전’의 묘미를 선사했던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23아이덴티티>로 귀환했다. 그의 명성에 걸맞게 전세계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2월 22일 국내 개봉했다.

23개의 인격을 가진 남자 ‘케빈(제임스 맥어보이)은 어린 시절 어머니의 학대를 받으며 성장하면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인격을 분열시킨다. 해리성 다중인격 장애를 앓게 된 그의 몸속에는 무려 23개의 인격들이 공존하고 있다. 하지만 ‘케빈’과 다른 인격들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자신들만의 룰을 정하고 그 안에서 맞춰가며 생활한다.

그는 언제 누가 등장할지 모르는 인격들 사이를 오가며 유일하게 자신을 이해하는 ’플레처‘ 박사(베티 버클리)에게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그러던 어느 날, ’케빈‘은 지금까지 등장한 적 없는 24번째 인격의 지시로 3명의 소녀들을 납치하고 오래도록 계획했던 비밀스러운 일을 꾸민다. 소녀들이 그에게서 도망치려 할수록 ’케빈‘의 인격들은 점차 폭주하기 시작하는데….

대부분의 연출작 대본을 직접 집필하며 특유의 스토리 라인과 그것을 현실감 있게 구현해내는 연출력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 온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자신의 장기를 효과적으로 발휘해 그만이 선보일 수 있는 심리 스릴러의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3 아이덴티티>는 러닝 타임 내내 계속되는 긴장감으로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다음 장면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M. 나이트 샤말란 표 심리 스릴러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