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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영화> 에이리언:커버넌트

<금주의 영화> 에이리언:커버넌트

by 이연서 기자 2017.05.12

SF 전설, 리들리 스콧의 귀환 ‘에이리언: 커버넌트’
SF의 전설, 리들리 스콧 감독이 귀환했다. <델마와 루이스>, <글래디에이터>, <블랙 호크 다운> 등 장르불문 독보적인 대표작을 선보여온 그는 SF장르에서 진가를 입증했다. 1970년 역사적 SF시리즈의 탄생을 알리며 전세계 관객들을 놀라게 한 리들리 스콧의 <에어리언>은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힌다.

또한 미래에 복제 인간을 폐기하는 블레이드 러너를 그린 <블레이드 러너>부투 화성을 탐사하던 중 고립된 한 남자를 구하려는 NASA의 구출 작전을 그린 <마션>까지 SF장르에서 최고의 연출을 선보였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식민지 개척 의무를 가지고 목적지로 향하던 ‘커버넌트’ 호는 미지의 행성으로부터 온 신호를 감지하고 그곳을 탐사하기로 결정한다. 희망을 가진 신세계일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그곳은 갈수록 어둡고 위험한 세계였다. 상상을 초월하는 위협이 밝혀지며 그들은 목숨을 건 최후의 탈출을 신호해야만 하는데…

40년에 가까운 <에이리언> 시리즈의 역사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이리언>으로 시작되었다. 1979년, 당시 <에이리언>의 테스트 시사는 충격에 휩싸인 사람들이 스크린을 피해 멀찍이 뒤쪽 벽 커튼 뒤에서 얼굴만 내밀고 영화를 엿보는 상황에 이르러 좌석을 텅 비게 만들었을 정도였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이번 <에이리언: 커버넌트>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SF를 완성해내 세계적 거장으로서의 건재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다.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지난 <에이리언> 시리즈에서 보여온 ‘에이리언’과 인류의 대결을 넘어, 새로운 A.I.의 등장으로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한다.

그의 전작 <프로메테우스>에서 스탠리 큐브릭에 대한 그의 존경심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을 엿보게 한다. 예로 극 중 ‘에이리언’이 샤워를 방해하는 씬에서 히치콕의 <싸이코>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그러하다. 이처럼 리들리 스콧의 연출에 대해 캐서린 워터스턴은 “그는 매 순간의 위기감과 긴장감을 유발하는 것이 무엇일지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영화는 공포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런 분야의 대가다”라고 덧붙여 신뢰를 높였다. 이처럼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SF 장르를 향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식지 않는 열정을 확인시키며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