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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스크린으로 되살아난 고흐의 숨결 ‘러빙 빈센트’

[영화]스크린으로 되살아난 고흐의 숨결 ‘러빙 빈센트’

by 제주교차로 2017.11.10

전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살아 숨쉬는 그림을 스크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올해 최고의 화제작 <러빙 빈센트>는 전세계가 사랑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바탕으로 기획부터 완성까지 총 10년이 걸린 전 세계 최초 유화 애니메이션이다. 반 고흐의 주요 걸작들을 특유의 강렬한 유화 필치로 스크린에 구현한다는 놀라운 기획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전 세계 관객들을 설레게 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러빙 빈센트>의 제작에 참여하기 위해 전 세계 각지에서 모인 4천여 명의 화가들 중, 오디션을 통해 뽑힌 107명의 화가들이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직접 그린 62,450점의 유화로 그<러빙 빈센트>를 그려냈다. 반 고흐를 사랑하는 아티스트들의 집념과 열정은 물론, 생명을 가진 듯 숨 쉬는 그의 걸작들을 체험할 수 있어 그 어떤 영화보다도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3월 공개된 인터내셔널 티저 예고편은 현재까지 1억 3,000만 뷰 이상을 기록했으며, 300만 회 이상 공유 돼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또한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의 칸 영화제라 불리는 안시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관객상을 수상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입증했고, 제20회 상하이국제영화제 금잔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해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반 고흐의 영혼을 이어받은 107명의 유화 화가들이 참여해 전 세계 유화 애니메이션이라는 파격적인 시도를 넘어 경이로운 작품으로 탄생된 <러빙 빈센트>는 이처럼 반 고흐를 사랑하는 젊은 감독들의 과감한 도전과 할리우드의 실력파 제작진들의 집념으로 완성되어 올 하반기 가장 독창적인 작품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을 예정이다.
살아생전 단 한점의 그림만을 팔았던 화가 ‘빈센트’의 죽음 후 1년. ‘아르망’은 그의 그림을 사랑했던 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빈센트’가 마지막으로 살았던 장소로 찾아가 미스터리한 죽음을 추척해 나간다.
‘빈센트’를 그리워하는 여인 ‘마르그리트’. ‘빈센트’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봤던 ‘아들린’. ‘빈센트’의 비밀을 알고 있는 닥터 ‘폴 가셰’. ‘아르망’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인간 ‘빈센트’에 대해 몰랐던 놀라운 사실들을 알게 되는데….
반 고흐에게는 다양한 수식어가 있다. 순교자, 욕망으로 가득 찬 사티로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의 모습을 한 숲의 정령들), 자신의 귀를 자른 미친 사람, 천재, 게으름뱅이 등이다. <러빙 빈센트>에서 반 고흐의 모습은 그가 죽기 직전 가장 가까웠던 인물들을 통해 조금씩 드러난다.

그의 죽음을 추적하는 아르망은 1890년 7월 29일, 반 고흐가 죽기 전 복부에 총상을 입고 10주 동안 머물렀던 파리 근교의 오베르쉬아즈의 라부 여관에 묵는다. 그는 여관 주인의 딸 아들린 라부, 폴 가셰 박사의 딸인 마르그리트 가셰, 반 고흐가 강가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지켜봤던 뱃사공까지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반 고흐의 놀라운 삶과 열정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