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리뷰

리뷰

[영화]강렬한 서스펜스와 압도적인 이야기 ‘기억의 밤’

[영화]강렬한 서스펜스와 압도적인 이야기 ‘기억의 밤’

by 제주교차로 2017.12.04

만성적인 신경쇠약을 앓고 있는 동색 ‘진석’은 새 집으로 이사온 날 밤, 형 ‘유석’의 납치를 목격한 뒤부터 반복되는 악몽에 시달린다. 납치된 지 19일만에 ‘유석’이 돌아오게 되지만 충격으로 인해 납치된 기간 동안의 기억을 잃고 만다. ‘진석’은 어딘가 낯설게 변해버린 형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매일 밤 아무도 모르게 어디론가 향하던 유석은 동생 진석이 자신을 미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만, 자신을 의심하며 추궁하는 진석에게 모든 것이 신경쇠약에 걸린 그의 악몽일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날이 갈수록 증세가 더욱 심해지는 환각과 환처에 시달리던 ‘진석’은 결국 자신의 기억조차 믿지 못하게 된다.

<라이터를 켜라>, <불어라 봄바람>을 통해 재기 발랄한 스토리와 독창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으며 충무로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장항준 감독이 <기억의 밤>으로 돌아왔다. 그는 극장에서 브라운관으로 무대를 넓혀 드라마 [싸인]의 연출과 극본을 맡았던 그는 <귀신이 산다>, <끝까지 간다> 등의 각색 작업 등 다양한 활동으로 스토리를 창조하는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6년에는 대한민국 인기 예능 MBC [무한도전]에서 스릴러 특집의 연출자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뛰어난 서스펜스를 선사하며 감독으로서 대중적인 신뢰도를 얻었다.

이처럼,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천재 스토리텔러이자 폭넓은 연출력까지 인정받았다. 그는 <기억의 밤>을 통해 스릴러의 장르적인 재미를 100% 충족시켜주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는 물론, 서로를 향한 잔혹한 의심을 시작하는 형제의 감정까지 극한으로 끌어올리며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기억의 밤>의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은 “아주 사소한 것을 시작으로 누군가 낯설어지는 긴장감을 표현한다면, 이제껏 보지 못했던 색다른 스릴러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살인사건을 둘러싼 형제의 잔인한 의심과 진실이 드러날수록 더해지는 긴장감, 각 인물들의 깊이 있는 감정선까지 담아낸 <기억의 밤>은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며 깊은 여운을 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