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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원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영화]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원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by 제주교차로 2018.03.02

우연히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 든 3인조 도둑 아츠야, 쇼파, 고헤이는 잡화점 문 틈으로 생선가게 뮤지션이라고 이름이 적힌 편지 한 통을 받게 된다. 이들은 호기심에 열어본 편지가 32년 전에 쓰여진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들이 장난 삼아 보낸 답장이 과거와 현재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는 사이 또 다시 편지가 도착하고, 이곳에서 벌어진 일들이 모두 우연이 아닌 하나의 인연으로 연결된 것임을 알게 되는데…

2012년 출간되어 화제의 중심에 선 이래, 7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 받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원작의 열기는 일본 열도를 넘어 한국에서도 계속되며 최근 10년 간 국내 발매된 소설 중 판매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출처. 2017.9, 교보문고).

이러한 뜨거운 반응은 작가의 장기인 빈틈 없는 추리와 밀도 높은 서스펜스, 완벽하게 구축된 캐릭터는 물론, 이전 작품과 차별화된 따스한 감성이 만들어 낸 폭발적인 시너지에서 왔다. 이렇듯 오랫동안 사랑 받아 온 원작의 영화화 소식은 제작 단계에서부터 열혈 독자뿐만 아니라 예비 관객들도 기대하게 만들었다. 아름다운 추리와 감성이 만나 촘촘히 완성된 스토리를 영상으로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은 이러한 기대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또한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나미야 잡화점의 모습을 실사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관객들을 가슴 떨리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이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기대도 빼놓을 수 없다.

1980년의 시간에서 고민을 상담해주는 ‘나미야’ 할아버지 역을 맡은 일본의 국민배우 니시다 토시유키의 농익은 연기와 2012년 우연히 잡화점에 들러 예기치 않게 상담 편지를 쓰게 된 ‘아츠야’역의 일본 유명 연기돌 야마다 료스케의 패기 넘치는 연기력은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130분이라는 시간 속에서 연출, 편집, 배우들의 열연, 감성 OST가 더해지며 완성된 영화적 기법과 뛰어난 원작의 만남이 환상적인 결과를 만들어낸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올 2월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단 하나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