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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실에 대한 통찰력 있는 메시지 ‘세 번째 살인’

[영화]진실에 대한 통찰력 있는 메시지 ‘세 번째 살인’

by 이연서 기자 2017.12.22

<세 번째 살인>은 승리밖에 모르는 변호사 ‘시게모리’가 자신을 해고한 공장 사장을 살해해 사형이 확실시 되고 있는 ‘미스미’의 변호를 맡게 되면서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세계적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세 번째 살인>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태풍이 지나가고> 등을 통해 그간 보여준 따뜻한 가족영화와는 결이 다른 새로운 이야기다.

더 깊고 넓어진 품격과 ‘살인 사건’이라는 강렬한 소재를 통해 ‘진실’에 대한 통찰력 있는 메시지를 보여줄 예정으로 <세 번째 살인>에 대한 영화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예전부터 묵직한 드라마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세 번째 살인> 탄생 비화를 밝혔으며, 각본 집필을 위해 수많은 취재와 변호사들의 협력 하에 ‘모의 접견’을 시행하며 리얼리티에 힘을 들였다고 전했다.

<세 번째 살인>을 통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1995년 첫 장편 영화인 <환상의 빛>으로 제5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촬영상을 수상한 이후 22년 만의 진출이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또한,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불리는 제42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마스터스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고, 지난 10월에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되어 공식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며 다시 한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힘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여름 영화가 많았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세 번째 살인>은 겨울 색이 뚜렷하게 보이는 작품으로 색다른 느낌을 전한다.

<세 번째 살인>은 영화의 주인공 후쿠야마 마사하루와 야쿠쇼 코지의 촬영이 전반적으로 실내에서 이뤄졌고, 법정과 접견실 등 실내 촬영이 많았기 때문에 로케이션에 특히 공을 들였다.

<세 번째 살인>의 로케이션은 요코하마, 가와사키, 홋카이도에서 진행이 되었고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맡은 시게모리의 변호사 사무실 장면은 요코하마에서, 야쿠쇼 코지가 맡은 미스미의 자신이 일하는 공장의 사장을 살해하는 장면은 가와사키에서 촬영됐다.

제작진은 미스미의 범행이 실행됐을 법한 스산한 지역을 가와사키에서 찾아내 보는 이를 긴장감에 휩싸이게 하는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후쿠야마 마사하루와 야쿠쇼 코지의 고향을 홋카이도로 설정한 이유가 “밀폐감이 있는 영화였기 때문에 어딘가에서 화면을 넓히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습니다”라며 탁 트인 홋카이도 설원 장면 탄생의 비밀을 밝혔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태풍이 지나가고> 등 여름 영화가 많았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세 번째 살인>을 통해 설원 장면 등 겨울 색이 아름답게 드러난 작품을 탄생시켜 영화 팬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