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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생 최대의 위기, 극복은 셀프! ‘찬실이는 복도 많지’

[영화]인생 최대의 위기, 극복은 셀프! ‘찬실이는 복도 많지’

by 제주교차로 2020.03.05

“아 망했다. 왜 그리 일만 하고 살았을꼬?”
집도 없고, 남자도 없고, 갑자기 일마저 똑 끊겨버린 영화 프로듀서 ‘찬실’.
현생은 망했다 싶지만, 친한 배우 ‘소피’네 가사도우미로 취직해 살길을 도모한다.
그런데 ‘소피’의 불어 선생님 ‘영’이 누나 마음을 설레게 하더니 장국영이라 우기는 비밀스런 남자까지 등장! 새로 이사간 집주인 할머니도 정이 넘쳐 흐른다. 평생 일복만 터져왔는데, 영화를 그만두니 전에 없던 ‘복’도 들어오는 걸까?...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지난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연말연초 영화제, 기획전 관객들의 극찬 릴레이에 힘입어 팬덤 몰이를 시작했으며, 2020년에 만난 새로운 인생 영화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가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큰 공감대를 얻은 이유는 현실적인 이야기와 그럼에도 ‘누구에게나 복은 온다’는 희망적인 메시지에서 찾을 수 있다. 실제로 인생의 큰 전환점 앞에서 연출자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김초희 감독의 이야기는 진정성 어린 메시지로 관객들의 마음을 관통한다. 또한 그 속에 담긴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는 인생의 ‘봄’을 기다리는 모든 이의 감성을 자극하며 올봄 극장가를 훈훈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충무로의 뉴페이스 배우 강말금을 비롯해, 윤여정, 김영민, 윤승아, 배유람 등 한국 영화계의 진정한 ‘복’이라 할 수 있는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총출동해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정 많은 주인집 할머니 ‘복실’ 역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윤여정이 맡았다. 김초희 감독의 단편영화 <산나물 처녀>(2016) 출연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이다. 앞서 개봉하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인기리에 방영 중인 MBC드라마 [두 번은 없다]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윤여정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서 무심한 듯 보이지만 세심하고 따뜻한 ‘복실’ 할머니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이어서 본인이 장국영이라 우기는 ‘비밀스러운 남자’ 역은 연기파 배우 김영민이 맡았다. 연극계를 넘어 TV에 안착한 김영민은 최근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비롯해 OCN 드라마 [구해줘 2],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등에서 선 굵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여왔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비밀스러운 캐릭터로 열연해 대반전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사 깜빡하지만 의리는 깜빡 않는 의리파 배우 ‘소피’ 역은 다채로운 매력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해가고 있는 배우 윤승아가 맡았다. 영화 <메소드>(2017), <세이버>(2016) 등 배우로서의 행보를 뚝심 있게 걷고 있는 윤승아는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서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엉뚱한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소피’의 불어 선생님이자, 10년 만에 ‘찬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훈풍훈남 ‘영’ 역은 배우 배유람이 맡았다. 영화 <엑시트>, <뺑반>, <뷰티풀 보이스> 등 지난해 출연작만 여섯 편에 달하는 떠오르는 씬스틸러로,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넘나들며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서는 꽁꽁 얼어 있던 ‘찬실’의 마음을 녹이는 다정다감한 연하남으로 변신했다.

한편, 김초희 감독은 프랑스 파리1대학에서 영화 이론을 전공했으며, 단편영화 <겨울의 피아니스트>(2011), <우리순이>(2013), <산나물 처녀>(2016)로 큰 주목을 받은 신예이다. 감독은 3인칭 관찰자 시점의 내레이션으로 풀어가는 독특한 러브스토리 <겨울의 피아니스트>부터 실연 당한 순이에게 밥을 먹이고 싶은 전기 밥통의 이야기 <우리순이>, 성역할을 바꾸어 유쾌하게 비튼 <산나물 처녀>까지 매번 범상치 않은 개성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첫 장편 데뷔작인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서는 평생 일복만 터졌는데 실직 후 전에 없던 ‘복’이 굴러들어오는 ‘찬실’의 이야기로 감독 특유의 기발하고 유머러스한 연출 감각을 십분 발휘한다. 이에 모두가 공감할 여성 서사의 작품으로 따뜻하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더해, 2020년 가장 복스러운 데뷔작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