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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답게 사는 게 로큰롤이야 ‘리암 갤러거’

[영화]나답게 사는 게 로큰롤이야 ‘리암 갤러거’

by 제주교차로 2020.03.13

로큰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드 오아시스의 프론트맨 리암 갤러거. 형 노엘 갤러거와의 불화, 갑작스러운 밴드 해체, 그리고 사생활 문제까지…

밴드도, 노래도 없었던 시간을 뒤로하고 사랑하는 일을 할 마지막 기회를 찾아 마이크 스탠드 앞으로 돌아간 리암 갤러거는 음악을 통해 이제껏 세상이 알지 못했던 무대 뒤 자신의 진짜 삶을 이야기 한다. 다 같이 Rock ‘N’ Roll!
3월 12일 개봉한 <리암 갤러거>는 오아시스의 끝에서 홀로서기까지, 로큰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프론트맨 리암 갤러거의 무대 뒤 진짜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정규 앨범 7장 모두 발매와 동시에 영국 차트 1위에 오른 신화 같은 기록을 세운 최고의 록밴드 오아시스의 보컬이자 프론트맨 리암 갤러거. 화려한 시절을 지나 2009년 오아시스 해체에 얽힌 형 노엘 갤러거와의 불화, 이후 비디 아이로 활동하며 겪은 고충, 언론과 대중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생활 문제로 힘들었던 순간을 이번 영화 <리암 갤러거>에서 여과 없이 드러낸다.
또한, 기타를 연주하고, 곡을 만들고, 최고의 스탭들과 함께 밤낮없이 작업하며 독보적인 음악 스타일로 완성해 영국차트 1위 플래티넘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솔로 1집 앨범(As You Were) 준비 과정과 세계 각지에서 펼쳐지는 투어 공연 장면 등 로큰롤 스타의 모든 것을 담아내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솔직함이 돋보이는 인터뷰로 인간적인 매력에 빠져든다. 특히 평소 말과 행동에 거침없는 강인한 이미지의 리암 갤러거가 긴 방황을 함께 이겨내 준 가족과 지인들에게 표현하는 고마움과 아들이자, 아버지로서의 일상생활도 고스란히 담겨 있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폴 매카트니, 롤링스톤스, 자미로콰이, 블랙 사바스, 더 후 등 전설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하며 라이브 공연 다큐멘터리 제작의 실력자로 인정받은 찰리 라이트닝 감독은 리암 갤러거와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한 돈독한 사이. “이 영화를 보는 관객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로큰롤 스타의 모든 컴백 여정을 함께한 것”이라며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리암 갤러거가 있어야 할 자리에 다시 올라서는 모습과 그를 향한 사람들의 환호를 보는 것이 환상적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여정을 함께한 개빈 피츠제럴드는 아일랜드 UFC 선수 코너 맥그리거를 4년에 걸쳐 담아낸 <코너 맥그리거: 노토리우스>로 전세계에 깊은 인상을 남긴 다큐멘터리 감독. <리암 갤러거> 촬영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을 만난 개빈 피츠제럴드 감독은 “리암 갤러거를 사랑하건 싫어하건 마치 자석처럼 카메라를 자신에게 끌어당기는 능력이 있다”며 오랜 시간 대중문화에 새겨진 리암 갤러거의 영향력에 존경심을 드러냈다. 또한, 세계적인 팝스타 故 조지 마이클의 유작이 된 [조지 마이클: 프리덤]과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스프링스틴 앤 아이>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큐멘터리 제작자로 이름을 알린 스티븐 라핀도 <리암 갤러거>와 함께 했다. 그는 “첫 솔로 앨범 제작 비하인드 영상 촬영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가 리암 갤러거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확장되면서 그동안 이미지 속에 숨겨져 있던 그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게 되어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비틀스, 퀸, 콜드플레이 등 뛰어난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영국 대표 록밴드들의 화려한 무대 위 모습부터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영화화되며 관객들이 환호한 가운데 1990년대를 대표하는 오아시스 프론트맨 리암 갤러거의 홀로서기를 담은 <리암 갤러거>도 이목이 집중된다. 긴 방황의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음악으로 돌아오기까지 새로운 도전을 담은 <리암 갤러거>는 인간 리암 갤러거의 또 다른 매력에 빠져들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