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코스를 추천하다 ‘산굼부리’
제주여행코스를 추천하다 ‘산굼부리’
by 전선견 객원기자 2016.10.19
황금빛 물결이 출렁이는 억새천국 '산굼부리'
연일 맑은 날씨로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가벼운 요즘, 산굼부리에는 만개한 억새의 황금물결에 몸을 맏기기 위해 찾는 탐방객들로 북적인다.
지난 1979년 6월 18일, 천연기념물 제263호로 지정된 산굼부리는 둘레가 2㎞가 넘고 깊이는 한라산의 백록담보다 17m나 더 깊은 132m에 이르는 마르(maar)형(마르형이란 용암이나 화산재의 분출 없이 열기의 폭발로 암석을 날려 구멍만이 남게 된 분화구를 말한다) 분화구다. 마르형 화구는 한국에는 하나밖에 없고,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분화구로 학술적으로도 엄청난 가치가 있는 곳이며 가을에는 주위를 가득 메우는 황금빛 억새로 관광지로도 매우 유명한 곳이다.
지난 1979년 6월 18일, 천연기념물 제263호로 지정된 산굼부리는 둘레가 2㎞가 넘고 깊이는 한라산의 백록담보다 17m나 더 깊은 132m에 이르는 마르(maar)형(마르형이란 용암이나 화산재의 분출 없이 열기의 폭발로 암석을 날려 구멍만이 남게 된 분화구를 말한다) 분화구다. 마르형 화구는 한국에는 하나밖에 없고,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분화구로 학술적으로도 엄청난 가치가 있는 곳이며 가을에는 주위를 가득 메우는 황금빛 억새로 관광지로도 매우 유명한 곳이다.
화창한 주말 아침에는 관광객들은 물론 도민들도 나들이 준비로 분주하다. 어디를 가나 가을소풍을 나온 사람들로 북적거렸고, 특히나 이곳 산굼부리는 6시에 폐장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4시 이후까지 매표소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어렵게 표를 구입하고 안쪽으로 들어가니 바깥쪽보다 더욱 많아진 사람들. 모두들 핸드폰이나 카메라를 들고 사진 찍느라 정신없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어렵게 표를 구입하고 안쪽으로 들어가니 바깥쪽보다 더욱 많아진 사람들. 모두들 핸드폰이나 카메라를 들고 사진 찍느라 정신없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억새는 이른 새벽이나 오후 해질녘 즈음에 더욱 빛나 보이기 때문에 폐장 직전인 4시~6시 사이에 관람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억새를 볼 수 있는 시간인 듯하다. 오후 5시쯤 입장을 하면 해가 서서히 지면서 황금빛의 억새는 더욱 은은한 가을향기를 품게 된다. 탐방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 양쪽으로 빽빽하게 자란 억새가 바람을 따라 살랑거리며 서걱서걱 내는 소리도 가을답다. 날씨가 좋은 날은 한라산까지 훤하게 보이는 ‘산굼부리’.
한라산이 그리워질 때 이곳을 찾으면 더욱 멋진 한라산 모습에 반해 오래도록 머물고 싶어진다.
역시 가을엔 산굼부리만큼 정돈이 잘 된 억새를 볼만한 곳은 없는 것 같다.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은 곳으로 가을에 제주도를 여행한다면 꼭 들려볼 것을 추천한다.
전선견 객원기자
역시 가을엔 산굼부리만큼 정돈이 잘 된 억새를 볼만한 곳은 없는 것 같다.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은 곳으로 가을에 제주도를 여행한다면 꼭 들려볼 것을 추천한다.
전선견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