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코스를 추천하다 ‘백약이 오름’
제주여행코스를 추천하다 ‘백약이 오름’
by 전선견 객원기자 2016.12.14
오름 사이사이로 보이는 일출의 풍경이 아름다운 ‘백약이 오름’
한 해를 마지막인 12월도 벌써 반이나 지나고 앞으로 주어진 2016년이 보름도 채 남지 않았다. 지난 11월을 2016년 한 해 동안 세웠던 계획이 잘 행해져 왔는지 점검하고 반성하는 시간으로 보냈다면, 12월은 다가오는 2017년의 새로운 계획을 세우며 설레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오늘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백약이 오름의 일출을 담아왔다.
12월은 유난히도 일출과 일몰을 일부러 보러 가는 일이 잦은 것 같다. 아마 뒤숭숭한 마음을 달래려다 보니 하루의 시작과 끝에 더 의미를 두는 것 같기도 하다. 여름에 비해 해가 너무 빨리 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하루가 너무 짧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조금 천천히 나서도 일출을 볼 수 있음에 더욱 기뻐하기도 한다.
백약이 오름은 제주도 동쪽의 용눈이오름, 다랑쉬오름, 아끈다랑쉬오름 등 유명한 오름이 많은 곳에서 약간 중산간 쪽인 표선면 성읍에 위치해 있다. 백약이 오름의 본디 이름은 ‘개여기 오롬’인데, 19세기부터 ‘백야기 오롬’이라 하여 바뀐 이름이 오늘날에까지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개여기’ 또는 ‘개역이’의 뜻은 확실하지 않다. 그 뒤에 간행된 지도를 비롯하여 오늘날의 지도에도 백약악(百藥嶽) 또는 백약봉(百藥峯)으로 표기되고 있다. 이 오름에는 예로부터 약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고 하여 백약이오름[百藥岳]이라 불렀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
12월은 유난히도 일출과 일몰을 일부러 보러 가는 일이 잦은 것 같다. 아마 뒤숭숭한 마음을 달래려다 보니 하루의 시작과 끝에 더 의미를 두는 것 같기도 하다. 여름에 비해 해가 너무 빨리 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하루가 너무 짧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조금 천천히 나서도 일출을 볼 수 있음에 더욱 기뻐하기도 한다.
백약이 오름은 제주도 동쪽의 용눈이오름, 다랑쉬오름, 아끈다랑쉬오름 등 유명한 오름이 많은 곳에서 약간 중산간 쪽인 표선면 성읍에 위치해 있다. 백약이 오름의 본디 이름은 ‘개여기 오롬’인데, 19세기부터 ‘백야기 오롬’이라 하여 바뀐 이름이 오늘날에까지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개여기’ 또는 ‘개역이’의 뜻은 확실하지 않다. 그 뒤에 간행된 지도를 비롯하여 오늘날의 지도에도 백약악(百藥嶽) 또는 백약봉(百藥峯)으로 표기되고 있다. 이 오름에는 예로부터 약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고 하여 백약이오름[百藥岳]이라 불렀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
백약이 오름은 둥글넓적한 굼부리[분화구]를 갖춘 원뿔 모양의 오름으로 총면적은 약 581,463㎡이며, 둘레 3,124m, 높이 356.9m이다. 동북쪽 비탈은 주로 초지이지만 나머지 비탈 대부분은 삼나무와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등산로가 잘 정비된 쪽은 초지 쪽으로 난이도는 용눈이오름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 가파르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아쉽지도 않을 만큼 적당한 높이와 정돈이 잘 된 탐방로로 새벽에 어두울 때 올라도 핸드폰의 작은 조명이면 충분하다.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아무리 겨울이라도 6시 30분~7시에는 정상에 서 있어야 천천히 떠오르는 해를 모두 볼 수가 있다. 이날은 출발하는 길에 하늘이 너무 맑아 얼마나 대단한 일출을 보여줄지 엄청 기대를 하며 달려갔지만 위쪽 하늘은 아주 맑은 대신 아래쪽에 구름이 잔뜩 깔려 바다에서부터 떠오르는 해를 볼 순 없었다. 구름 뒤 쪽이 점점 붉어지는 모습만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안되겠구나’ 하며 돌아서려는 순간 구름 아래에서 봉긋하게 해가 솟아 올라왔다.
등산로가 잘 정비된 쪽은 초지 쪽으로 난이도는 용눈이오름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 가파르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아쉽지도 않을 만큼 적당한 높이와 정돈이 잘 된 탐방로로 새벽에 어두울 때 올라도 핸드폰의 작은 조명이면 충분하다.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아무리 겨울이라도 6시 30분~7시에는 정상에 서 있어야 천천히 떠오르는 해를 모두 볼 수가 있다. 이날은 출발하는 길에 하늘이 너무 맑아 얼마나 대단한 일출을 보여줄지 엄청 기대를 하며 달려갔지만 위쪽 하늘은 아주 맑은 대신 아래쪽에 구름이 잔뜩 깔려 바다에서부터 떠오르는 해를 볼 순 없었다. 구름 뒤 쪽이 점점 붉어지는 모습만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안되겠구나’ 하며 돌아서려는 순간 구름 아래에서 봉긋하게 해가 솟아 올라왔다.
해가 점점 떠오르며 주변을 밝히니 주변에 울룩불룩하게 올라온 오름들의 모습과 남쪽으로 한라산의 모습이 조금씩 선명해지기 시작했다. 여전히 아래쪽은 구름이 가려 성산일출봉과 우도의 모습까지 볼 순 없었지만 이정도로 만족하며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다가오는 2017년은 더 좋은 것들을 많이 볼 수 있게 해달라는 작은 바람을 흘려보내며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