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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코스를 추천하다 ‘벨롱장&지꺼진장’

제주여행코스를 추천하다 ‘벨롱장&지꺼진장’

by 전선견 객원기자 2016.07.20

매주 토요일 '세화 ', 매주 금·토요일 '아라올레 '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 이번 장마철에는 날씨가 맑은 날은 햇살이 너무나도 따가워 오름등반이 힘들고, 비가 오는 날은 길이 좋지 않아 힘들다는 핑계로 편하고 시원하면서도 즐길거리가 있는 곳인 플리마켓을 돌아다녀봤다.

최근 제주도에는 매 주말마다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테마로 플리마켓이 개최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활성화 된 '세화 '과 도민들이 많이 찾는 '아라올레 '에 다녀왔다.
제주도로 여행을 오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다고 말하는 바닷가 앞에서 마법처럼 열리는 ''.

''은 매주 토요일 세화 오일장 옆에서 열리고 있으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딱 2시간만 반짝하고 열리는 플리마켓이다. 원래는 한 달에 한 번, 매월 셋째 토요일에만 열리던 ''이 올해는 매주 토요일마다 개최해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올해부터 야시장도 한 번씩 개최하는 에서는 제주도와 관련된 작은 소품들이나 지갑, 파우치, 모자, 양초, 액자, 사진, 옷, 악세사리 등 핸드메이드 제품과 칵테일, 커피, 빵, 잼, 쿠키 등 제주에서 나는 신선하고 좋은 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들을 아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은 다가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에 개최되며, 8월 6일, 13일, 9월 3일, 17일, 10월 1일 8일, 22일은 오전 11시~1시에 개최되며, 7월 23일, 8월 27일, 9월 24일, 10월 29일에는 저녁 6시~9시까지 야시장이 열린다. 단, 매주 날씨에 따라 변경이 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소개한 ''이 관광객들을 위한 플리마켓이라 한다면 도민을 위한 플리마켓은 바로 '아라올레 '이라 할 수 있다.
''은 관광객들을 위한 기념품보다는 도민들을 위한 생활 장터의 성격을 갖고 있는데, 직접 키운 농산물이나 그 농산물을 가공해서 만든 음식을 주로 판매하는 장터다.

제주대학교 병원에서 제주대학교로 올라가는 길인 옛날 목석원에 위치한 아라올레는 장터가 열리지 않을 때에는 일반 식당으로 운영하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5시부터 8시까지 열린다.

''에는 일반 시장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농산물을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데, 보통 수박크기의 반 정도 되는 복수박도 살 수 있고, 제주산 블루베리나 더덕, 우엉, 도라지, 물외, 버섯 등 품목도 아주 다양하다.
또한 이런 농산물 외에도 먹거리가 너무나도 잘 되어 있어 쇼핑 뿐만 아니라 간단한 저녁식사를 하기에도 좋다. 떡볶이나 건강빵, 볶음 쌀국수, 튀김 그리고 장터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볍씨학교 학생들이 판매하는 친환경 화덕피자 등 입맛을 자극하는 음식들이 널려있으며 맛도 좋다.

올 여름 아름다운 바다를 등지고 열리는 세화 에서는 다양한 제주와 관련된 소품을 구경하고, 농부들과 함께 하는 에서는 다양한 먹거리 체험을 하며 시원하게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