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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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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코스를 추천하다 '광이오름'

제주여행코스를 추천하다 '광이오름'

by 전선견 객원기자 2017.11.22

도심 속 수목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품은 ‘광이오름’
찬바람에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며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계절인 겨울이 시작됐다. 아침에 만나는 한라산은 벌써부터 하얀 모자를 눌러쓰고 인사를 한다.

햇살은 따뜻하지만 두꺼운 패딩을 입지 않으면 오들오들 떨어야하는 계절,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그래도 아직 억새가 만발한 오름이나 단풍이 물든 숲은 가을풍경을 머금고 있다.

오늘 소개할 오름은 한라수목원 내 ‘광이오름’으로 도민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도민들에게는 익숙하고 편안한 산책로이며, 관광객들에겐 첫 번째로 맞이하는 제주의 풍경 같은 곳이다.
제주공항에서 1100도로 쪽으로 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한라수목원은 다양한 식물들로 사계절 내내 향기가 흘러나오는 고마운 숲으로 18가지의 다양한 테마로 꾸며져 있다. ‘광이오름’은 이 수목원 내에 포함된 오름으로 가볍게 산책하기 너무 좋은 곳이다.

‘가을이 깊게 스며든 한라수목원 입구에는 화려하게 물든 단풍나무가 반겨준다. 아무도 정하지 않았지만 포토존이 된 듯 많은 사람들이 뒤쪽 입구에 있는 단풍나무와 함께 추억을 만든다. 수목원 안으로 들어가면 바닥은 이미 바스락 거리는 낙엽으로 낭만적인 거리를 연출하고 있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멋진 길을 따라 위로 올라가다보면 ‘광이오름’으로 올라가는 입구를 발견할 수 있다. 이 오름은 여려 갈래로 길이 나눠져 있는데, 어느 곳이든 수목원과 연결되어 있어 길을 잃을 위험은 없다.
또한 길마다 다른 풍경으로 몇 번을 오르내려도 처음 오는 것처럼 신선한 오름이다. 오름만 탐방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30~40분 정도로 낮은 오름이지만 남쪽으로는 멋진 한라산이 펼쳐지고, 북쪽으로 제주시내의 모습 뒤로 넓게 펼쳐진 바다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멋진 곳이다. 오름 탐방 후 한라수목원 전체를 천천히 둘러보려면 30~40분 정도 시간을 더 할애해야한다.
도심 속에서 가장 신선한 공기를 생산해내는 한라수목원을 단체여행객들에겐 본격적인 제주여행을 하기 전 신선한 공기로 몸을 정화하며 단체사진을 찍을만한 멋진 장소로, 연인들에겐 매년 함께 오고 싶은 추억의 여행지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