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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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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의 가을 풍경 엑기스 ‘영실코스’

한라산의 가을 풍경 엑기스 ‘영실코스’

by 제주교차로 2018.10.18

오를 때마다 달라지는 한라산 풍경 만끽하세요 ‘영실코스’
하늘에 떠 있는 해처럼 웅장하고도 아름다운 한라산을 품은 제주도는 한라산이 그려내는 밑그림으로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가지고 있다.

한라산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고도 약 1,950미터를 자랑하며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지녔으며 희귀 야생동식물의 서식지로 한걸음씩 오를 때마다 만나게 되는 독특한 풍경은 이곳이 얼마나 다양한 자산을 가졌는지 가늠할 수 있다. 한라산의 다양한 자산 중 아름다움의 ‘엑기스’만을 모아둔 영실코스는 철쭉이 피는 봄과 단풍으로 물드는 가을이면 그 아름다움은 더욱 더 빛을 발한다.
영실코스에서는 영실기암과 울창한 숲, 오백나한, ‘돌이 있는 자갈평지’라는 의미의 선작지왓, ‘위에 있는 세 개의 오름’이란 뜻을 가진 윗세오름까지 오를 수 있다. 무엇보다 영실코스의 매력은 비교적 짧은 코스로 가을산행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영실탐방로는 영실관리사무소(해발1000m)에서 영실휴게소(해발1,280m)까지 2.4km의 자동차도로 및 탐방로 병행구간과 영실휴게소에서 윗세오름대피소(해발1,700m )을 경유 남벽분기점(해발 1,600m) 까지 5.8km의 탐방로이며, 영실관리사무소에서 출발 시 편도 3시간15분, 영실휴게소에서 출발 시 편도 2시간30분정도 소요된다. 돈내코와 어리목탐방로로 하산 할 수 있다. 경사가 비교적 급한 영실분화구 능선 (해발1300m ~1550m)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평탄지형으로 탐방이 쉬운 편이다.(영실관리사무소에서 영실휴게소까지 2.4km의 구간은 15인승이하 차량만 운행이 가능함)

백록담을 등반할 수 있는 성판악이나 관음사 코스에 비해 길이는 짧지만 백록담의 웅장한 자태를 조망할 수 있다.

10월 현재 한라산 전체는 단풍으로 조금씩 물들고 있었다. 한라산의 단풍은 색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묵화처럼 은은한 자태가 매력이다. 1200미터 이상의 고도에서 시작하게 되는 영실코스의 등산은 오르막으로 몸에 열기가 올라 땀이 차지만 코끝으로는 차가운 공기가 들어와 머리는 맑아지는 이 격차가 매우 상쾌함을 느끼게 해준다. 한걸음씩 오를 때마다 한라산이 하나씩 꺼내주는 풍경에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다.
영실탐방로는 영주십경 중 하나로 영실기암이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탐방객들을 맞이하고 있고 산림청에서 지정한 아름다운 소나무 숲, 아고산식물의 천국인 선작지왓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한라산 노루를 가장 근접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라산에서만자생하는 흰그늘용담과 섬바위장대, 섬매발톱나무 등이 관찰되고 선작지왓 현무암질조면안산암 용암류가 만들어낸 돌탑이 성벽을 이루며 분포하고 있어서 독특한 경관을 연출하는 곳이다. 영실계곡과 윗세오름에서 용출되는 노루샘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으나 건기 시에 마르는 경우가 있다.

남벽순환로는 고도차가 거의 없는 고산평원으로 깎아지른 수직절벽인 한라산 정상의 남벽과 세 개의 방애오름이 연이어 펼쳐진다.

영실 병풍바위 정상에서 탐방로를 이탈하면 낙석 및 실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탐방로를 따라 가야하며 선작지왓과 남벽순환로 일대는 날씨변화가 심한 지역이므로 낙뢰, 안개, 환상보행, 저체온증 등의 위험요소가 발생하기 쉬운 곳이므로 사전에 날씨정보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