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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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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 향을 입은 닭갈비의 매력 ‘상호네숯불구이’

숯불 향을 입은 닭갈비의 매력 ‘상호네숯불구이’

by 제주교차로 2019.12.04

닭갈비는 특정 지역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특수메뉴’지만 닭이라는 질 좋고 값싼 재료 덕분에 어디에서도 흔히 맛볼 수 있어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제주에서도 다양한 닭갈비 전문점이 성업 중에 있지만 ‘상호네숯불구이’는 닭갈비를 숯불에 구워 먹는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어 ‘춘천닭갈비’가 아닌 ‘상호네닭갈비’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닭갈비는 커다란 팬에 닭갈비와 양념장, 다양한 야채, 면 류 등을 함께 볶아 촉촉하게 먹는 방식이 익숙하지만 고기류 앞에서 ‘숯불’이라는 단어가 붙는 순간, 이유를 막론하고 고기의 퀄리티가 높아지기 때문에 기대치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닭갈비 역시 예외가 아니다. 팬에 푸짐하게 담긴 닭갈비는 아니지만 상호네숯불구이는 숯불로 수직상승된 구운 닭갈비의 기대치를 매우 충족시킨다. 비록 부수적인 재료의 조합에서 느끼는 닭갈비의 맛이 아닌 오로지 닭갈비 하나에만 집중할 수 있어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닭갈비는 보통맛, 매운맛, 소금구이로 기호에 따라 주문이 가능하며 뼈가 그대로 붙은 채로 제공되기 때문에 부위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해준다. 양념이 되지 않은 닭목살 부위도 판매하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주문하면 되겠다.
주문하면 쌈야채를 비롯해 푸짐한 밑반찬이 깔리기 시작하는데, 양념개장 등도 양념의 맛이 매우 좋아 닭갈비 맛의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매운맛으로 주문한 닭갈비는 보기에도 매콤한 양념이 된 갈비부위가 얇지도 그렇다고 두껍지도 않게 손질돼 ‘낭낭하게’ 제공된다. 이미 초벌돼 나온 닭갈비를 익히기 위해 굽는다기 보다는 숯불에 한번 입혀서 먹는 것에 더 가깝다. 숯불의 강한 불이 얇은 닭껍질 부위가 쉽게 타기 때문에 부지런히 뒤집어줘야 한다.
노릇하면서도 바삭하게 코팅된듯한 닭껍질 역시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별미이다. 하지만 닭갈비의 주인공은 바로 껍질이 감싸고 있는 부드러운 살이다.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 속살은 닭 부위 중에서도 가장 맛있는 부분임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된다. 잡내 없이 극강으로 올라오는 신선함은 양념마저도 가릴 수 없는 기분 좋은 맛으로 다가온다.
매콤한 닭갈비는 매콤함을 잠시 잊을 정도로 부드러운 살의 매력에 푹 빠지기 때문에 양념 없이 먹고 싶은 마음마저 든다. 닭갈비가 가진 본연의 육질의 맛을 숯불로 최대치를 이끌어 주지만 그렇다고 양념이 제기능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상호네만의 특제양념으로 마늘의 향과 단짠의 맛과 함께 숯불의 향을 입으면서 화룡정점을 찍는다.
함께 주문해본 비빔막국수는 닭갈비와 함께 먹기에 매우 무난하다. 막국수의 시원한 맛이 닭갈비의 느끼함과 매운맛을 해소시켜주기 때문에 함께 곁들여보길 추천한다.
상호명 : 상호네숯불구이
주 소 :제주시 남광로 146(이도이동 21-1)
전 화 : 064-755-9987
영업시간 : 11:00~23:00
메 뉴 : 순한맛 12,000, 매운맛 12,000원, 닭목살 12,000원, 소금구이 12,000원, 상호네정식(점심특선)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