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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닭이라 쓰고 국민 간식이라 읽는다’

‘오빠닭이라 쓰고 국민 간식이라 읽는다’

by 제주교차로 2010.06.02

웰빙오븐구이 치킨의 대명사, ‘오븐에 빠진 닭’
얼마 전 부터 시작된 오븐구이 열풍이 치킨업계를 아주 그냥 지대로 강타하고 있다. 기존의 프라이드치킨이 기름에 튀기는 조리법 탓에 트랜스지방의 주범으로 낙인찍힌 것과 달리, 오븐에 살포시 굽는 오븐구이 치킨은 콜레스테롤과 칼로리가 상대적으로 낮아 웰빙간식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닭이라 쓰고 국민 간식’이라 읽을 만큼 4천8백만 대한민국 국민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받아온 치킨이 오븐구이치킨이란 새로운 트렌드의 등장과 함께 더욱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인기 상종가의 중심에 대한민국 대표 오븐구치 치킨 프랜차이즈 ‘오븐에 빠진 닭(이하 오빠닭)’이 있다.
초큐트 아이돌 그룹 카라가 ‘한판 더’를 귀엽게 외쳐대는 CF로 더욱 유명한 ‘피자에땅’의 (주)에땅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오빠닭’은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열풍과 맞물려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제는 바야흐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오븐구인 치킨 브랜드라 손꼽아도 손색없을 만큼 오븐구이치킨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제주 역시 제주본점과 삼도동, 일도동, 연동 등에서 ‘오빠닭’이 성업중인데 필자가 지난 주말 찾아간 곳은 제주시 서사라 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오빠닭 삼도점.’
맛은 물론이거니와 깔끔하고 청결한 인테리어로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이곳에서 필자는 ‘오빠닭’의 대표 메뉴라 할 수 있는 ‘크리스피 베이크 오리지널’과 ‘그릴드 로스트’ 두 가지를 맛보는 영광을 누렸다. 흠...맛에 대한 결론부터 미리 말하자면 역시 ‘오빠닭’ 치킨은 ‘명불허전’ 그 자체였다.
지금의 ‘오빠닭’을 만든 최고의 일등공신, ‘크리스피 베이크 오리지널’에 대해 먼저 논하자면 외관은 프라이드치킨의 그것과 비슷하지만 맛은 프라이드치킨과 전혀 다른 특별함 그 자체였다.
마치 튀김옷이 입혀진 듯 한 노릇노릇한 겉모습은 절로 군침을 돌게 만들고 은은하게 풍기는 담백한 냄새는 먹는이의 인내심을 시험케 할 만큼 강렬한 자극이 되기에 충분했다.
점장에게 튀김옷의 정체에 대해 넌지시 물어보니 프라이드치킨 못지않은 맛과 건강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특별히 만든 ‘오빠닭’만의 특제 파우더라고. 하지만 치킨 한 조각을 한 입 베어 물고 느낀 것은 '프라이드 치킨 못지않은' 이 아니라 오히려 ‘프라이드 치킨 보다 월등히 뛰어난 맛’ 이었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까닭에 담백하고 고소한 치킨맛이 특제 파우더 맛과 어울려 환상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고 이런 담백한 맛은 느끼함 탓에 두어 개 먹으면 질리고 마는 프라이드치킨과 달리 연신 손이 가게 만들었다.
게다가 스팀과 열을 같이 사용하는 ‘오빠닭’의 특제오븐 때문인지 겉은 바삭하고 고소한 반면 부드러운 속살은 치킨 고유의 육즙이 풍부하게 살아있어 더욱 풍미를 더했다.
‘그릴드 로스트’ 역시 ‘크리스피 베이크 오리지널’ 못지않은 뛰어난 맛으로 필자를 행복한 맛의 세계로 인도했다. 오직 한방재료로 맛을 낸 염지제와 오븐으로만 조리하는 ‘그릴드 로스트’는 전체적인 외양이 훈제구이 치킨과 유사했지만 그 맛에 있어서만큼 비교자체를 거부했다.
과한 열로 인해 딱딱해지는 훈제구이 치킨과 달리 ‘그릴드 로스트’는 열과 스팀을 같이 사용하는 오븐으로 육질 속 수분이 그대로 살아있어 촉촉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부드러움을 자랑했고 조리과정에서 불필요한 기름기가 쭉 빠져 더없이 담백했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닭의 껍질 역시 쫄깃쫄깃 ○○○히며 고소함이란 별미를 선사했다.
‘오빠닭’ 치킨의 장점인 트랜스지방 제로, 저칼로리, 저콜레스테롤, 고단백의 3저 1고의 제대로된 맛을 느낀다고나 할까? 여하튼 ‘오빠닭’의 치킨은 단순한 치킨이 아닌 웰빙 간식 그 이상이었다.
특히 허니머스타드, 마오와사비, 데리야끼, 핫스파이시, 스위트칠리 소스, 베이비 소스 등 취향에 따라 2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특제소스와 곁들이면 전혀 새로운 치킨 맛을 경함할 수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매콤달콤한 맛의 스위트칠리 소스와 부드러운 맛이 그만이 마오 와사비를 적극 추천한다.
부드럽고 풍부한 치킨 본연의 풍미, 고소하고 담백한 육질, 바삭바삭한 겉껍질에 다채로운 소스의 특별함까지.... 이렇듯 치킨, 그 이상의 치킨을 즐길 수 있는 ‘오빠닭’은 ‘오빠닭이라 쓰고 국민간식’이라 읽을 만큼 환상 그 자체였다.

▲ 오븐에 빠진 닭 삼도점 ☎ 726-5892